2010년 노벨평화상을 둘러싼 중국과 서방 국가의 갈등이 ‘제2 라운드’를 맞고 있다.
다음달 10일 열리는 평화상 시상식 참석 문제를 두고 양측이 힘겨루기를 하고 있는 가운데 프랑스가 덴마크에 이어 두번째로 참석 의사를 밝혔다.
프랑스 외무부는 9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리는 노벨평화상 시상식에 노르웨이 주재 자국 대사가 대표로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베르나르 발레로 외무부 대변인은 “매년 노벨평화상 시상식에 노르웨이 주재 대사가 프랑스 대표로 참석했다”면서 “ 올해도 이 전통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정부의 이 같은 움직임은 지난 4~6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국빈 방문 때 보여준 파격적인 대우, 특히 양국 정부가 체결한 200억달러 규모의 경제협력 합의서에 잉크가 채 마르기도 전에 나왔다는 점에서 중국의 시상식 불참 요구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
인권운동가 류사오보가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것에 불만을 품어온 중국 정부는 노벨평화상 시상식에 참석하는 것은 중국 사법제도에 대한 도전이라고 경고하면서 노르웨이 주재 중국 대사를 통해 각국 대사관에 시상식에 참석하지 말 것을 종용하는 공문을 보냈다.
그러나 덴마크는 지난 5일 프랑스에 앞서 평화상 시상식에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서방국 가운데 최초로 밝혔으며, 옌스 스톨텐베르그 노르웨이 총리도 노벨평화상 주관 국가의 총리로서 시상식에 참석해 전통을 지켜나가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더욱이 베르나르 쿠슈네르 프랑스 외무장관이 시상식 참석 문제와 관련해 유럽 각국과 공동보조를 맞추는 방안을 협의 중이어서 시상식 참석을 표명할 나라는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이날 류샤오보의 부인 류샤가 다음달 10일 오슬로에서 열리는 시상식에 참석할 수 있도록 중국 측에 다시 한번 요청했다. 게이르 룬데스타드 노벨위원회 사무총장은 AP통신에 “이 상황은 아직 해결되지 않았지만 류샤오보의 부인의 참석 가능성을 완전히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룬데스타드 총장은 만약 류샤가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할 경우 류샤오보 부부가 인정하는 대표가 150만달러의 상금을 대신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만약 대표마저 확정되지 않을 경우 시상식은 열리지만 예년처럼 평화상 증서와 메달 증정은 없는 대신 수상자가 쓴 소감을 낭독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 당국은 이날 류샤오보의 변호를 맡은 변호사의 출국을 금지했다. 인권변호사인 모샤오핑은 이날 베이징 공항에서 영국 런던에서 열릴 학회 참석차 출국하려 했으나 이민국 직원들로부터 “국익을 해치는 행동을 할 수 있다”는 이유로 출국을 금지한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민국 직원들이 노벨평화상 시상식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지만 시상식 때문에 출국이 금지된 것이 확실하다며, 자신 이외에도 이미 출국을 금지당한 사람이 적지 않다고 덧붙였다. 모 변호사는 중국 당국의 이 같은 행위는 불법이라며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예정임을 밝혔다고 BBC방송이 보도했다.
다음달 10일 열리는 평화상 시상식 참석 문제를 두고 양측이 힘겨루기를 하고 있는 가운데 프랑스가 덴마크에 이어 두번째로 참석 의사를 밝혔다.
프랑스 외무부는 9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리는 노벨평화상 시상식에 노르웨이 주재 자국 대사가 대표로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베르나르 발레로 외무부 대변인은 “매년 노벨평화상 시상식에 노르웨이 주재 대사가 프랑스 대표로 참석했다”면서 “ 올해도 이 전통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정부의 이 같은 움직임은 지난 4~6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국빈 방문 때 보여준 파격적인 대우, 특히 양국 정부가 체결한 200억달러 규모의 경제협력 합의서에 잉크가 채 마르기도 전에 나왔다는 점에서 중국의 시상식 불참 요구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
인권운동가 류사오보가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것에 불만을 품어온 중국 정부는 노벨평화상 시상식에 참석하는 것은 중국 사법제도에 대한 도전이라고 경고하면서 노르웨이 주재 중국 대사를 통해 각국 대사관에 시상식에 참석하지 말 것을 종용하는 공문을 보냈다.
그러나 덴마크는 지난 5일 프랑스에 앞서 평화상 시상식에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서방국 가운데 최초로 밝혔으며, 옌스 스톨텐베르그 노르웨이 총리도 노벨평화상 주관 국가의 총리로서 시상식에 참석해 전통을 지켜나가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더욱이 베르나르 쿠슈네르 프랑스 외무장관이 시상식 참석 문제와 관련해 유럽 각국과 공동보조를 맞추는 방안을 협의 중이어서 시상식 참석을 표명할 나라는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이날 류샤오보의 부인 류샤가 다음달 10일 오슬로에서 열리는 시상식에 참석할 수 있도록 중국 측에 다시 한번 요청했다. 게이르 룬데스타드 노벨위원회 사무총장은 AP통신에 “이 상황은 아직 해결되지 않았지만 류샤오보의 부인의 참석 가능성을 완전히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룬데스타드 총장은 만약 류샤가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할 경우 류샤오보 부부가 인정하는 대표가 150만달러의 상금을 대신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만약 대표마저 확정되지 않을 경우 시상식은 열리지만 예년처럼 평화상 증서와 메달 증정은 없는 대신 수상자가 쓴 소감을 낭독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 당국은 이날 류샤오보의 변호를 맡은 변호사의 출국을 금지했다. 인권변호사인 모샤오핑은 이날 베이징 공항에서 영국 런던에서 열릴 학회 참석차 출국하려 했으나 이민국 직원들로부터 “국익을 해치는 행동을 할 수 있다”는 이유로 출국을 금지한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민국 직원들이 노벨평화상 시상식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지만 시상식 때문에 출국이 금지된 것이 확실하다며, 자신 이외에도 이미 출국을 금지당한 사람이 적지 않다고 덧붙였다. 모 변호사는 중국 당국의 이 같은 행위는 불법이라며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예정임을 밝혔다고 BBC방송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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