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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위에서/국내

통영의 자부심 아래 이름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김봉룡, 유치진, 유치환, 전혁림, 윤이상, 정윤주, 김상옥, 김용익, 김춘수, 박경리, 이한우, 주평, 김형근, 김성수, 심문섭 경향신문 3월16일자 인물면에 소설가 강석경씨와 유익서씨가 박경리 선생의 친필원고를 통영시에 기증했다는 소식과, 17일자 트래블 면에 소개된 통영을 보고 문득 지난달 말 겨울 휴가 차 방문했던 통영의 인상적인 한 장소가 떠올랐습니다. 통영의 전통음식으로 불리는 해물뚝배기를 전문적으로 파는 '항남뚝배기'라는 음식점입니다. 같이 간 동생 말로는 통영을 찾는 관광객에게는 입소문을 통해 제법 알려진 곳이라고 합니다. 입구 간판에 씌인 '원조통영전통 해물뚝배기'라는 글자에서 한편으로는 상술을, 한편으로는 주인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여느 음식.. 더보기
통영 앞바다와 바하버(미국) 앞바다 지난 24일 겨울 휴가길에 경남 통영을 찾았습니다. 대전에 사는 막내 여동생 이사를 도울 요량으로 갔다가 이사를 끝낸 뒤 부모님, 동생과 함께 구경갔습니다. 반나절이라는 일정에 쫓기긴 했지만 통영은 유독 추운 겨울을 지내고 봄을 기다리는 제게 큰 기쁨을 가져다 줬습니다. 지난해 여름 휴가 때 어머님이 그렇게 가고 싶어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아 가지 못한 곳을 반년만에 방문할 수 있었기 때문이지요. 통영 시내와 통영 앞바다의 한려수도의 수려한 풍광을 조망할 수 있는 미륵산에 케이블카를 타고 올랐습니다. 날이 쾌청하지는 않았지만 높이 올라갈수록 눈앞에 모습을 드러내는 한려수도는 과연 허명이 아니었습니다. 한번 열린 입은 닫힐 줄 모르고 연방 감탄사를 자아냈습니다. 미륵산 정상에서 바라본 통영 앞바다 전경(경..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