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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프리즘10]‘IS-미국 커넥션’ 의혹 왜?(2015.04.14ㅣ주간경향 1121호) “우리는 미국 주도의 국제동맹군이 이슬람국가(IS)와 전투를 하는 것을 믿지 못한다. 과거에 그들은 우리 보안군을 목표로 삼았으며 실수로 IS에 지원물품을 투하했다.” 이라크군과 함께 IS가 장악해온 티크리트 탈환작전에 참여해온 시아파 민병대의 하나인 아사이브 알 알하크의 대변인 나임 알우부디가 지난 3월 하순 뉴욕타임스 기자에게 한 말이다. 지지부진하던 티크리트 탈환작전은 국제동맹군의 공중지원 덕분에 며칠 뒤인 3월 31일(현지시간) 작전 개시 약 한 달 만에 성공했다. 하지만 미국의 가세 소식에 이 작전에 동참해온 시아파 3개 민병대는 “IS를 격퇴하는 데 미국의 도움이 필요하지 않다”며 발을 뺐다. 이들이 이끄는 병력은 전체 작전 병력 3만명의 3분의 1을 차지할 정도여서, 티크리트 작전 성공에도 .. 더보기
[월드 프리즘9]사우디는 어떻게 중동의 새 강자 됐나(2015.04.07ㅣ주간경향 1120호) ㆍ미국 중동정책 변화의 부산물… 이스라엘과 이란에 견줄 만한 중요한 세력으로 부상 지난 3월 초 사우디아라비아가 인도를 제치고 지난해 세계 무기 수입 1위 국가에 올랐다는 보고서가 발표됐다. 군사정보 분석업체 IHS가 펴낸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사우디의 무기 수입액은 전년도보다 54% 늘어난 65억 달러였다. IHS는 올해 사우디의 무기 수입액이 98억 달러로, 전 세계 무기 수입액의 7분의 1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사우디가 군사력을 강화해 온 것은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지만 사우디 주도로 3월 26일 시작된 예멘의 시아파 반군 후티에 대한 군사작전을 떠올리면 그 의미는 결코 작지 않다. 사우디는 지난해 9월 미국이 시리아에서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에 대한 공습을 감행했을 .. 더보기
[월드 프리즘8]미국은 왜 MH17기 피격 자료 공개 않나(2015.03.31ㅣ주간경향 1119호) 2014년 7월 17일 우크라이나 동부 상공에서 일어난 말레이시아항공 소속 보잉 여객기 ‘MH17 피격사건’ 미스터리가 사건 발생 8개월이 지나도록 풀리지 않고 있다.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우크라이나군과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 간 교전이 치열하던 그날 오후 4시20분쯤(현지시간) 1만m 상공에서 298명을 태우고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가던 MH17편은 의문의 피격으로 탑승객이 모두 사망했다. 사건 이후 외부 물체에 피격됐다는 조사보고서가 나왔지만 그것이 무엇이며, 누가 격추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우크라이나와 친러 반군이 범인으로 지목되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해줄 결정적 증거가 없어 논란만 반복되고 있다. 특히 세계 최고의 정보망을 보유한 미국이 침묵을 지키면서 음모론까지 난무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