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폭로 전문사이트 위키리크스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41·사진)가 미국 폭스TV 인기 만화 <심슨네 가족들>(사진)에 목소리 연기를 한다.
어산지는 오는 19일 오후 8시(현지시간)에 방영될 <심슨네 가족들> 500회 특집편에 목소리 출연을 위해 이미 녹음을 마쳤다고 엔터테인먼트위클리가 지난 30일 보도했다.
<심슨네 가족들> 제작사의 앨 진 총괄프로듀서는 “어산지가 목소리 출연에 관심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접촉한 끝에 지난 여름 녹음을 마쳤다”고 말했다. 그는 영국에서 스웨덴에서의 성폭행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어산지에게 전화번호를 알려준 뒤 로스앤젤레스에서 녹음을 감독했다고 말했다.
어산지가 목소리 출연하는 500회 특집편은 심슨 가족이 오랫동안 거주해온 스프링필드를 떠나 새 이웃을 만나는 내용으로, 어산지는 이웃 역할을 맡는다. 진은 “그 이웃은 영화를 보여주기 위해 심슨 가족을 집으로 초대하는데, 영화는 폭격받는 아프가니스탄 결혼식을 다루고 있다”고 말했다.
어산지는 성폭행 관련 재판이 진행 중이고, 3월부터는 반미 선전전에 앞장서온 러시아 RT라디오에서 토크쇼를 진행하는 등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진은 그러나 “어산지는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인물이며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면서 “내부 토론을 거친 끝에 출연시키기로 했다”고 말했다. 어산지는 1~2일 성폭행 혐의 최종심을 위해 영국 대법원에 출석할 예정이다.
진은 어산지보다 덜 논쟁적인 인사들도 카메오로 출연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부터 방영되는 <심슨네 가족들> 에피소드 23에는 그동안 키퍼 서덜랜드, 마이클 세라, 제인 린치, 앤디 가르시아, 제레미 아이언스 등 유명 영화배우들이 목소리 출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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