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교육·노동계 무시한 이주호·김문수 지명 철회해야(220930)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이주호 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을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 지명했다. 윤 정부 초대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위원장에는 김문수 전 경기지사를 임명했다. 그런데 두 사람 모두 과거부터 교육·노동계로부터 비판을 받아왔다. 이런 인물들로는 난제인 교육·노동 개혁을 성공시킬 수 없다. 윤 대통령의 지명·임명 강행에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은 브리핑에서 이 내정자를 “교육현장과 정책에 두루 정통한 교육전문가”라고 했다. 김 위원장에 대해서는 “정치력과 행정력을 겸비한 노동개혁 과제 추진 적임자”라고 추켜세웠다. 하지만 두 사람에 대한 교육과 노동계 현장과 주체들의 평가는 정반대이다. 이 내정자는 이명박 정부의 청와대 교육과학문화수석과 교육과학기술부 1차관·장관을 지내며.. 더보기 [사설] 하청·용역 노동자만 또 희생시킨 대전 아웃렛 화재(220928) 지난 26일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에서 화재가 나 7명이 숨지고 1명이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이들 8명은 모두 회사 측과 도급계약을 맺은 협력사 직원이거나 물류업체 직원들이다. 또다시 열악한 노동환경에서 근무하는 사회적 약자들이 희생되는 일이 반복된 것이다. 이번 화재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아웃렛 개장 약 3시간 전 지하 1층 주차장과 연결된 하역장 근처에서 일어났다는 점은 확인되고 있다.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8명을 구조했지만 50분 만에 발견된 1명을 제외하고는 7명은 숨진 채 발견됐다. 하역장 근처에 쌓여 있던 종이상자와 의류 등 가연성 물질이 타면서 유독가스와 불길이 순식간에 번져 희생자들을 덮친 것으로 추정된다. 화재가 난 아웃렛은 개장한 지 2년여밖에 안 됐지만 지난 6.. 더보기 [사설] 연이은 정상외교 실패, 안보실·외교부 문책하라(220924)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과 미국 등 3개국 순방외교가 성과는 고사하고 사고로 점철되면서 외교라인에 대한 문책론이 비등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23일 그 책임을 물어 박진 외교부 장관과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의 즉각 경질을 요구했다. 준비에서부터 결과까지 전례 없이 총체적 무능을 보인 외교라인을 문책하는 것은 당연하다. 윤 대통령의 순방 결과는 애초 약속이나 기대와 거리가 멀 정도로 참담하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조문은 불발됐다. 조문 일정을 세세히 챙기지 못해 먼 길을 가 놓고도 여왕을 참배하지 못하는 한심한 일이 벌어졌다. 늦게 성사됐다던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은 3차례 환담으로 끝났다. 바이든 대통령이 바쁜 일정 때문이라고 했지만, 사전에 약속된 정상회담이 취소된 것은 있을 수 없.. 더보기 이전 1 ··· 10 11 12 13 14 15 16 ··· 25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