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길위에서

라오스2-루앙파방 문화체험 *이글은 2009년 8월19일자 경향신문에 실은'체험! 공정여행 메콩강을 가다'-라오스 편 두번째 기사를 옮긴 것입니다. 여행지에서 경험하는 다양한 체험은 여행의 즐거움을 배가시킨다. 체험은 현지인의 삶과 문화를 이해하고자 하는 공정여행의 취지와도 일치한다. 라오스 공정여행은 1박2일간 소수민족 몽족 체험뿐 아니라 6박8일 일정 내내 펼쳐진 각종 체험으로 더욱 재미를 더했다. 스카프 만들기(2일차), 책잔치와 남방불교 배우기(3일차), 탁밧(탁발의 라오스어) 체험 및 라오스 전통요리 만들기(4일차), 라오스 전통 춤과 음악 배우기(7일차) 체험을 통해 여행팀은 라오스 사람들의 삶 속으로 한 뼘쯤 다가갈 수 있었다. 여행참가자들이 옥폽톡 수공예품 실습장에서 직접 만든 스카프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참.. 더보기
라오스1-‘몽족’과의 1박2일 *이글은 2009년 8월12일자 경향신문에 실은'체험! 공정여행 메콩강을 가다' 라오스 편 첫번째 기사를 옮긴 것입니다. 여행팀이 주민들과 함께 수확한 옥수수와 가지, 오이 등 채소를 보여주고 있다. 라오스 소수민족 몽족을 찾아가는 길은 멀었다. 7월23일 오전 10시, 봉고차 3대에 탄 라오스 공정여행팀 25명은 비포장 산길을 달리다 산 중턱의 한 마을에서 내렸다. 카무족 마을이다. 여기서 목적지인 몽족 반롱란 마을까지는 산 길로 8㎞를 더 가야 한다. 버스는 마을까지 들어가지만 라오스의 자연을 느끼며 느린 여행을 체험하기 위해 걷기로 했다. 버스에서 내리기 직전 비가 오기 시작했다. 미리 준비한 비옷을 입거나 우산을 펼쳐든 여행팀은 비에 몸을 맡겼다. 빗속에 걸어서 산을 올랐지만 공기도 맑고 풍광도 .. 더보기
필리핀 세부 및 보홀섬(2010.6.25~30) *이글은 서울시 예비 사회적 기업 착한여행이 주최하고 경향신문이 후원한 '착한여행-섬시리즈'에 동행취재한 뒤 경향신문 7월7일자에 쓴 기사임을 미리 밝힘니다. 현지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현지민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목적을 둔 여행개념이 ‘착한여행’이다. 서울시 예비 사회적기업 착한여행이 주최하고 경향신문이 후원한 ‘착한여행-섬시리즈’ 첫 여행지인 필리핀 세부·보홀섬을 여행객들과 함께 지난달 25~30일 찾았다. 맹그로브 묘목 심기와 돌고래 구경, 세상에서 가장 작은 타시어 원숭이 보기 등 생태관광과, 푼타 크루즈 공연과 같은 전통문화 체험 등 주민들의 문화와 삶을 이해하는 일정으로 짜였다. 섬시리즈는 일본 오키나와, 말레이시아 쿠칭, 인도네시아 발리, 대만으로 이어진다. ■ 100만그루 맹그로브 심기.. 더보기
통영의 자부심 아래 이름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김봉룡, 유치진, 유치환, 전혁림, 윤이상, 정윤주, 김상옥, 김용익, 김춘수, 박경리, 이한우, 주평, 김형근, 김성수, 심문섭 경향신문 3월16일자 인물면에 소설가 강석경씨와 유익서씨가 박경리 선생의 친필원고를 통영시에 기증했다는 소식과, 17일자 트래블 면에 소개된 통영을 보고 문득 지난달 말 겨울 휴가 차 방문했던 통영의 인상적인 한 장소가 떠올랐습니다. 통영의 전통음식으로 불리는 해물뚝배기를 전문적으로 파는 '항남뚝배기'라는 음식점입니다. 같이 간 동생 말로는 통영을 찾는 관광객에게는 입소문을 통해 제법 알려진 곳이라고 합니다. 입구 간판에 씌인 '원조통영전통 해물뚝배기'라는 글자에서 한편으로는 상술을, 한편으로는 주인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여느 음식.. 더보기
통영 앞바다와 바하버(미국) 앞바다 지난 24일 겨울 휴가길에 경남 통영을 찾았습니다. 대전에 사는 막내 여동생 이사를 도울 요량으로 갔다가 이사를 끝낸 뒤 부모님, 동생과 함께 구경갔습니다. 반나절이라는 일정에 쫓기긴 했지만 통영은 유독 추운 겨울을 지내고 봄을 기다리는 제게 큰 기쁨을 가져다 줬습니다. 지난해 여름 휴가 때 어머님이 그렇게 가고 싶어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아 가지 못한 곳을 반년만에 방문할 수 있었기 때문이지요. 통영 시내와 통영 앞바다의 한려수도의 수려한 풍광을 조망할 수 있는 미륵산에 케이블카를 타고 올랐습니다. 날이 쾌청하지는 않았지만 높이 올라갈수록 눈앞에 모습을 드러내는 한려수도는 과연 허명이 아니었습니다. 한번 열린 입은 닫힐 줄 모르고 연방 감탄사를 자아냈습니다. 미륵산 정상에서 바라본 통영 앞바다 전경(경..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