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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현실화한 '코로나19 팬데믹' 공포, 국제공조로 풀어나가야(200313) 세계보건기구(WHO)가 11일(현지시간)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공식 선언했다. 지난해 12월 말 중국 우한에서 첫 발병한 지 70여일 만이다. 세계 110여개국에서 12만여명이 감염된(사망자 4300여명) 상황을 감안하면 때늦은 감이 없지 않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 방지가 더 이상 개별 국가의 문제가 아닌 지구촌의 최대 현안이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국제공조가 절실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어서 문제 해결의 실질적인 출발점이라고 평가한다. 코로나19가 세계에 미친 심리적·경제적 영향은 상상을 초월한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 버금갈 정도로 세계 금융시장은 요동치고 소비 심리는 순식간에 얼어붙고 있다. 코로나19가 얼마나 심각하고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른다는 불안감은 이 같은 상황을 상당.. 더보기
[사설] 한·일 갈등 부를 일본의 '한국인 입국 제한' 유감스럽다(200307) 정부는 6일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오는 9일 0시부터 일본에 대한 사증 면제 조치와 이미 발급한 사증 효력을 정지하고, 단기 체류 시 무비자 입국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일본 정부가 전날 발표한 한국인 입국 제한 강화 조치에 맞대응한 것이다. 앞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지난 5일 한국에서 들어오는 입국자 2주간 격리를 비롯해 무비자 입국 금지, 입국 거부 지역 확대, 한국발 항공기 착륙지 제한 등을 발표했다. 일본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조치가 한·일 양국 간 외교갈등으로 비화하지 않을까 우려된다.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감염으로부터 자국민 보호를 위해 조치를 취하는 것은 당연하다. 이번 일본의 대응은 증가하는 한국 내 코로나19 확진자와 양국 간 인적 교류를 감안한 조치로 이해한다. 하지만 일.. 더보기
[여적] 사람-개 코로나19 전이(200306) ‘코로나19와 반려동물.’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홈페이지 ‘자주 묻는 질문(FAQ)’ 코너에 있는 항목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생겼다. 두 기구는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같은 특정 감염병이 대유행할 때마다 관련 코너를 만든다. 이번 코너는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과 공포 속에서 ‘반려동물도 코로나19에 걸릴까’라는 우려에 대한 두 기구의 답변이다. 지난달 28일 이전까지만 해도 반려인들은 이 답변을 보면서 불안을 덜 수 있었다. 하지만 그날 홍콩에서 코로나19 확진자의 반려견에서 ‘약한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보도로 다시 불안감에 빠져들었다. ‘만약 그 반려견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공식 확인된다면 사람에서 동물로 전파되는 게 아닌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