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후13/검은 대륙에 부는 ‘빵과 자유’ 바람 아프리카 대륙이 연초부터 ‘빵과 자유’를 향한 투쟁 열기로 달아오르고 있다. 그 진원지는 튀니지와 수단이다. 지중해 연안의 튀니지에서는 ‘민중혁명’이 진행 중이다. 튀니지 혁명은 빵을 향한 투쟁의 전형이다. 식민시대 종식 이후 아프리카에서 일어난 민중에 의한 첫 혁명이라는 역사적인 의의도 있다. 주변 아랍국가들이 혁명의 열기에 감염돼 들썩거릴 정도로 파급력도 강하다. 최근 분리독립 투표를 마친 수단 남부는 자유를 향한 투쟁의 본보기다. 오는 7월이면 아프리카의 54번째 주권국가, 193번째 유엔 가입국이라는 새 역사를 쓰게 된다. 빵과 자유를 향한 투쟁으로 점철된 인류 역사에서 튀니지와 수단 이야기가 관심을 끄는 이유는 분명하다. 아프리카라는 특수성 때문이다. 아프리카는 다른 어느 곳보다 빵과 자유에 목.. 더보기 마감후12/위키리크스와 그 적들 위키리크스의 잇단 기밀폭로의 최대 피해자는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다. 지난 4월부터 시작된 아프가니스탄 및 이라크 전쟁의 비밀, 국무부 외교전문 공개로 만신창이가 됐다. 제국주의의 오만함은 물론 투명성과 열린 정부를 강조해온 오바마 행정부의 구호가 공염불이라는 사실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공공의 적’인 위키리크스와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의 입과 발을 묶으려는 미 행정부의 반격은 무차별적이다. 어산지를 미 법정에 세우기 위해 간첩법과 공공기물 절도죄를 적용하려는 법률 검토가 진행 중이다. 일반인의 위키리크스 사이트 접근을 차단하기 위해 서버 제공업체에 압력을 공공연하게 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미 행정부의 대응은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과장된 측면이 있다. 미 행정부가 1년에 생산하는 문건 가운데 1.. 더보기 각국 정부의 적 ‘어산지 죽이기’ (2010 12/14ㅣ위클리경향 904호) ㆍ위키리크스 설립자 인터폴 수배령… 미국은 간첩법 적용 적극 검토 비리 폭로 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가 미국을 뒤흔들고 있다. 지난 11월 28일(현지시간)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미국 해외공관과 국무부가 주고받은 외교전문 25만여건은 ‘케이블 게이트’로 번지고 있는 상황이다. 12월 2일 현재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외교전문은 당초 예고한 25만여건 가운데 600여건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잉크 한 방울이 온 수조의 물을 오염시키는 것과 같은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나머지 문서가 모두 공개됐을 때 미칠 파장은 쉽게 짐작할 수 있다. 미국은 애써 다른 나라와의 외교관계를 훼손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지만 일부 국가가 미국을 비난하는 등 후폭풍이 만만찮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위키리크스와 그 설립자 줄리안 어산지.. 더보기 이전 1 ··· 217 218 219 220 221 222 223 ··· 25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