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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연이은 코레일 인명·탈선 사고, 언제까지 반복할 건가(221108) 지난 6일 밤 서울 용산역을 출발한 익산행 무궁화호 열차가 영등포역에 진입하다 객차 5량 등 6량이 탈선했다. 이 사고로 승객 20명이 다치고, 열차 운행이 만 하루 가까이 지체돼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전날 밤에는 경기 의왕시 오봉역에서 화물열차를 연결·분리하던 30대 코레일 직원이 기관차에 부딪혀 사망했다. 이틀 새 산재 사망 및 탈선 사고가 연거푸 나면서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안전 관리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코레일 사고는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다. 열차 탈선 사고는 지난 1월과 7월 KTX 탈선 사고에 이어 올해에만 세 번째다. 2004년 개통 이후 지난해까지 5번 있었던 KTX 탈선 사고가 올해에만 두 차례 일어났다는 것은 여간 심각.. 더보기
[사설] 미 전략자산 전개·태극훈련, 강 대 강 대응밖에 없나(221105) 한·미 국방장관이 3일(현지시간) 미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 안보협의회(SCM)에서 점증하는 북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미 전략자산 전개 등 확장억제를 강화하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양국은 이를 위해 나토식 핵 공유 체계를 원용해 정보공유, 위기 시 협의, 공동기획, 공동실행 등 확장억제 강화를 통해 실행력을 높이기로 했다. 북핵 위기에 대한 대응은 필요하지만, 자칫 이런 조치가 북한에 도발의 빌미를 주지 않을까 우려된다. 공동성명의 핵심은 미 전략자산의 한반도 상시 수준 배치다. 미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 빈도와 강도를 높여 사실상 한국에 배치된 것과 같은 효과를 내도록 한다는 것이다. 한·미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2017년 이래 사실상 중단해온 전략자산 배치를 강화해왔다. 그 결과 최.. 더보기
[사설] ICBM까지 쏘며 수위 높인 북, 진정 파국으로 갈 건가(221104) 북한이 3일 ‘화성-17형’으로 추정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했다. 전날 분단 후 처음으로 해상 북방한계선(NLL) 이남으로 탄도미사일을 쏜 데 이어 무력시위 강도를 높였다. 북한의 7차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신호다. 한·미가 북한의 ICBM 발사에 맞서 4일 끝날 예정이던 연합공중훈련을 연장하기로 결정해 한반도 긴장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ICBM이 최고 고도 약 1920㎞, 비행거리 약 760㎞, 최고 속도 마하 15로 탐지됐다고 밝혔다. 발사 후 1·2단 추진체는 성공적으로 분리됐지만 탄두부가 비행 중 추력이 약해 정상비행을 하지 못한 채 소실돼 실패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이번에 발사한 ICBM은 지난 3월 말 ICBM..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