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신형 ICBM과 유화 메시지 함께 내놓은 김정은 위원장(201012)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0일 새벽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대남 유화 메시지를 함께 내놓았다. 김 위원장은 기념 연설에서 “자위적 정당방위 수단으로서의 전쟁억제력을 계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그 누구를 겨냥해서 전쟁억제력을 키우는 게 아니다. 우리의 전쟁억제력이 결코 남용되거나 절대로 선제적으로 쓰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남한을 향해서는 “사랑하는 남녘의 동포”라고 지칭하며 “하루빨리 (코로나19) 보건 위기가 극복되고 북과 남이 다시 두 손을 마주 잡는 날이 찾아오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대남, 대미 비난 대신 유화적 메시지로 대외관계 개선 의지를 내비친 것은 북한의 처지를 감안하면 불가피한 조처로 볼 수 있다. 북한은 대북 제.. 더보기 [사설] 조성길 북 대사 망명, 무분별한 정보 공개 안 된다(201008) 2년 전 잠적한 조성길 전 이탈리아 주재 북한 대사대리가 지난해 7월 국내로 들어와 체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정보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은 7일 “조 전 대사대리가 지난해 7월 한국에 자진해서 왔다”고 말했다. 조 전 대사대리는 2018년 11월 귀임을 앞두고 로마에서 부인과 함께 잠적한 뒤 제3국 망명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가 1년 전부터 한국에 와 있었다니 놀랍다. 남북관계에 영향을 미칠 민감한 사안이 터졌다. 조 전 대사대리의 망명은 여러 측면에서 주목할 사안이다. 우선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후 첫 대사급 외교관 망명이다. 1997년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 이후 20여년 만의 최고위급 인사의 한국 망명이기도 하다. 북한이 예민하게 반응할 사안으로, 망명 사실 노출로 남북.. 더보기 [사설] 포천 군부대 장병 36명 집단감염, 군내 확산 철저히 차단해야 (201006) 경기 포천에 있는 한 육군 부대에서 지난 4~5일 코로나19 확진자가 36명 발생했다. 지난 4일 해당 부대에서 확진자가 발생하자 병력 이동을 통제하고 전 부대원 등 230여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실시한 결과 병사 33명과 간부 3명 등 총 36명이 감염자로 확인됐다. 전체 부대원의 약 15%가 감염된 셈이다. 지난 2월 군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규모가 가장 클 뿐 아니라 같은 기간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37명에 비해도 엄청난 규모이다. 군과 방역 당국은 부대 근무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모든 방법을 동원해 감염 확산을 조기에 차단해야 한다. 가장 큰 문제는 이번 군부대 집단감염의 경로가 불투명하다는 것이다. 그동안 군부대 내 코로나19 감염은 주로 휴가자·외출자나 외부인에 의해 이뤄졌다.. 더보기 이전 1 ··· 90 91 92 93 94 95 96 ··· 25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