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월드 프리즘11]불법 정보수집, NSA 이전에 DEA 있었다(2015.04.21ㅣ주간경향 1122호) 2013년 6월 미 정보기관 국가안보국(NSA)의 계약직 직원이었던 에드워드 스노든이 NSA의 불법 정보수집 프로그램(PRISM)을 폭로했을 때 미 정부는 “2001년 9·11 테러 이후 국가 안보를 위한 조치”라는 논리로 항변했다. 국가 안보를 이유로 개인의 전화통화 내역과 e메일까지 까발려지는 등 시민 자유가 침해될 수 있다는 미 정부의 논리는 많은 논란을 일으켰지만 미국인들에게 먹혀든 것도 사실이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NSA 개혁방안을 마련한다고 약속한 데다 9·11과 같은 테러가 다시 일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면 시민 자유의 제약도 불가피하다고 보는 미국인도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같은 미 정부의 항변이 거짓말이었으며, 오히려 미국이 감시 천국임을 보여주는 또 다른 감시프로그램이 NSA.. 더보기 [월드 프리즘10]‘IS-미국 커넥션’ 의혹 왜?(2015.04.14ㅣ주간경향 1121호) “우리는 미국 주도의 국제동맹군이 이슬람국가(IS)와 전투를 하는 것을 믿지 못한다. 과거에 그들은 우리 보안군을 목표로 삼았으며 실수로 IS에 지원물품을 투하했다.” 이라크군과 함께 IS가 장악해온 티크리트 탈환작전에 참여해온 시아파 민병대의 하나인 아사이브 알 알하크의 대변인 나임 알우부디가 지난 3월 하순 뉴욕타임스 기자에게 한 말이다. 지지부진하던 티크리트 탈환작전은 국제동맹군의 공중지원 덕분에 며칠 뒤인 3월 31일(현지시간) 작전 개시 약 한 달 만에 성공했다. 하지만 미국의 가세 소식에 이 작전에 동참해온 시아파 3개 민병대는 “IS를 격퇴하는 데 미국의 도움이 필요하지 않다”며 발을 뺐다. 이들이 이끄는 병력은 전체 작전 병력 3만명의 3분의 1을 차지할 정도여서, 티크리트 작전 성공에도 .. 더보기 [월드 프리즘9]사우디는 어떻게 중동의 새 강자 됐나(2015.04.07ㅣ주간경향 1120호) ㆍ미국 중동정책 변화의 부산물… 이스라엘과 이란에 견줄 만한 중요한 세력으로 부상 지난 3월 초 사우디아라비아가 인도를 제치고 지난해 세계 무기 수입 1위 국가에 올랐다는 보고서가 발표됐다. 군사정보 분석업체 IHS가 펴낸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사우디의 무기 수입액은 전년도보다 54% 늘어난 65억 달러였다. IHS는 올해 사우디의 무기 수입액이 98억 달러로, 전 세계 무기 수입액의 7분의 1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사우디가 군사력을 강화해 온 것은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지만 사우디 주도로 3월 26일 시작된 예멘의 시아파 반군 후티에 대한 군사작전을 떠올리면 그 의미는 결코 작지 않다. 사우디는 지난해 9월 미국이 시리아에서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에 대한 공습을 감행했을 .. 더보기 [월드 프리즘8]미국은 왜 MH17기 피격 자료 공개 않나(2015.03.31ㅣ주간경향 1119호) 2014년 7월 17일 우크라이나 동부 상공에서 일어난 말레이시아항공 소속 보잉 여객기 ‘MH17 피격사건’ 미스터리가 사건 발생 8개월이 지나도록 풀리지 않고 있다.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우크라이나군과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 간 교전이 치열하던 그날 오후 4시20분쯤(현지시간) 1만m 상공에서 298명을 태우고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가던 MH17편은 의문의 피격으로 탑승객이 모두 사망했다. 사건 이후 외부 물체에 피격됐다는 조사보고서가 나왔지만 그것이 무엇이며, 누가 격추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우크라이나와 친러 반군이 범인으로 지목되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해줄 결정적 증거가 없어 논란만 반복되고 있다. 특히 세계 최고의 정보망을 보유한 미국이 침묵을 지키면서 음모론까지 난무하.. 더보기 [월드 프리즘7]힐러리 ‘e메일게이트’ 약 될까 독 될까( 2015.03.24ㅣ주간경향 1118호)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전의 막이 오른 것인가. 민주·공화 양당을 통틀어 잠재 대통령 후보 주자 가운데 선두를 달리고 있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68)이 이르면 다음달 대선 출마를 선언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는 가운데 클린턴이 장관 재직시절 관용 e메일 계정 대신 개인 계정을 사용해 연방법을 위반했다는 논란이 미 정가를 달구고 있다. 언론들은 이를 ‘e메일게이트’(emailgate)라고 이름 붙이고, 호재를 만난 공화당도 클린턴에 대한 공세의 기회로 활용할 태세여서 약 1년 8개월 앞으로 다가온 차기 미 대선 캠페인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 되고 있다. 이번 사안의 파장이 어디까지 미칠 것인지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지 않지만 클린턴 측이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가장 먼.. 더보기 [월드 프리즘6]이란 핵 관련 ‘양치기 소년’ 된 네타냐후(2015.03.17ㅣ주간경향 1117호)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의회의사당 안에서는 박수갈채가 무려 41차례나 쏟아졌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존 베이너 하원의장(공화당)의 초청을 받아 상·하원 합동연설을 하는 자리였다. 네타냐후는 연설에서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이란 핵협상이 아주 나쁜 협상이라며 비난하고, 지금과 같은 협상이 계속되면 이란도 결국 북한처럼 핵무기를 갖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네타냐후가 미 의회 합동연설을 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로, 횟수 면에서는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이다. 네타냐후는 매년 1월 상·하원 의원들 앞에서 신년 국정연설을 하는 미국 대통령 대접을 받았지만 이번 방문 결과는 ‘실패작’이라는 평가가 쏟아졌다. 이란 핵문제를 둘러싼 미국과 이스라엘의 불협화음을 만천하에.. 더보기 [월드 프리즘5]우크라이나 사태 뒤에 ‘네오콘’ 있다?(2015.03.03ㅣ주간경향 1115호) 빅토르 야누코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반정부 시위로 쫓겨난 지 오는 22일이면 1년이다. 그 후 수도 키예프를 중심으로 한 친서방 세력과 동부를 근거지로 한 친러시아 반군 간 교전으로 우크라이나는 내전에 빠져 있다. 독일 정보기관은 내전 사망자가 우크라이나 정부의 발표보다 10배나 많은 5만명에 이른다는 보고서를 냈다. 지난해 9월 체결한 평화협정이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미국을 배제한 독일, 프랑스, 러시아, 우크라이나 간 평화협정 체결 움직임이 일고 있다. 서방 언론들은 우크라이나 사태의 책임이 러시아에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네오콘’으로 불리는 미국 신보수주의자들이 우크라이나 정권 교체를 위해 공작을 편 것이라는 시각도 제기된다. 이른바 ‘네오콘 공작설’이다. 이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 더보기 [월드 프리즘4]‘세렝게티 전략’ 앞세운 ‘기후변화의 적들’(2015.02.17ㅣ주간경향 1114호) “많은 이들처럼 현재의 공적 담론 상황에 좌절감을 느낀다. 자신들의 단기적 이해관계에 따라 현재의 담론을 장악하려는 사람들에 대해 실망을 감추지 못한다.”(미국 국립대기연구센터 존 파설로 박사) “난 아무도 들으려 하지 않는다고 느낀다.…왜 많은 정치인과 기업가, 대중들은 지구 대기에 이산화탄소가 증가하는 것이 문제라고 여기지 않는지 당혹스럽기 짝이 없다.… 어떤 이들이 연구비를 더 받기 위한 전 지구적 음모라고 나를 비난하는 데 놀랄 따름이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다는 데 분노하고 절망한다.”(호주국립대 헬런 맥그리거 교수) “나를 압도하는 감정은 분노다. 그 분노는 무시 때문이 아니라 미래 세대가 어떤 대가를 치르든 괘념하지 않는 부당이득 추구와 탐욕에 기인한다.… 생물학자로서 날마다 .. 더보기 [월드 프리즘3]“그리스 총선서 국민이 ‘1%’를 이겼다”(2015.02.10ㅣ주간경향 1113) 1월 25일 치러진 그리스 총선에서 급진좌파연합 ‘시리자’(Syriza)가 압승한 일은 역사적 사건이라 할 수 있다. 냉전 시작 후 유럽에서 급진좌파 정권이 처음으로 탄생했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시리자 승리의 의미와 시리자를 이끌어갈 알렉시스 치프라스 대표의 향후 행보를 바라보는 시선은 복잡다단하다. 좌파와 진보 진영은 지난 30여년을 지배해온 신자유주의 체제에 대한 승리이자 새로운 대안 모델을 모색할 기회로 보면서도 시리자의 행보에 대해서는 마냥 낙관만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우파는 유럽연합(EU) 균열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우려하면서도 결과에 대해서는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 과연 시리자는 어떤 길을 걷게 될까. 그리스 총선에서 승리한 급진좌파연합 ‘시리자’의 알렉시스 치프라스 대표... 더보기 [월드 프리즘2]NSA, 적국의 인터넷 마비 노린다(2015.02.03ㅣ주간경향 1112호) 2013년 6월 에드워드 스노든의 내부 고발로 오랫동안 베일에 가려져 있던 미국 정보기관 국가안보국(NSA)의 실체가 어느 정도 드러났다. NSA는 ‘파이브 아이즈’로 불리는 영국,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등 우방국 정보기관들과 협력해 개인정보를 무차별적으로 수집하는 감시활동을 벌여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하지만 그것은 NSA가 꿈꾸는 원대한 계획의 시작에 불과했다. NSA가 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것은 미래전쟁으로 규정한 사이버전(Cyberwar)에서의 승리, 즉 적국의 인터넷을 마비시키는 데 있다는 사실이 독일 언론 슈피겔의 지난 17일(현지시간) 보도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사이버전 시대의 도래라는 말은 이미 익숙하다. 대표적인 사이버 공격 사례가 2010년에 일어난 ‘스턱스넷’ 사건이다. .. 더보기 이전 1 ··· 57 58 59 60 61 62 63 ··· 7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