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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의 피카소, <괴물들이 사는 나라> 작가 모리스 센닥 사망 세계 어린이들로부터 사랑받아온 그림책 의 작가 모리스 센닥이 8일 새벽(현지시간) 미국 코네티컷의 한 병원에서 숨졌다고 AP통신이 센닥의 오랜 친구이자 보호자인 린 카포네라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향년 83세. 센닥은 지난 4일 뇌졸중을 일으켜 치료를 받아왔다. ‘그림책의 피카소’로 불린 그는 의 작가 에릭 칼(83)과 함께 20세기를 대표하는 동화 및 그림책 작가였다. 그는 칼데곳상과 뉴베리상, 안데르센상, 린드그렌 문학상 등 동화 부문의 모든 위대한 상을 휩쓸었다. AP통신은 센닥이 자신을 동화작가로 생각하지 않고 어린이에 관한 진실을 말하는 작가로 여겼다고 평가했다. 센닥의 대표작 (1963년·아래 사진)는 어린이들의 두려움을 보여주는 책이다. 장난을 치다 벌로 저녁을 굶은 채 잠자리에 든 소년 .. 더보기
마감후28/죽은 빈 라덴에 기댄 오바마 지난해 5월 미국 특수부대가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을 사살했을 때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침착했다. 밤 11시가 넘어 그 사실을 발표하기 위해 백악관에서 TV카메라 앞에 선 그는 감정을 억눌렀다. “오늘 밤은 9·11 당시 팽배했던 단합의 의미를 느끼게 한다.” 나흘 뒤 9·11 현장 ‘그라운드 제로’를 찾았을 땐 침묵의 헌화를 했다. 방송 인터뷰에서는 “축하 행사를 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빈 라덴 시신 사진 공개 요구와 사망을 둘러싼 언론의 끝없는 의혹 제기에도 침묵했지만 이것이 미국의 공적 1호를 제거한 오바마의 허물이 될 수는 없었다. 한데 ‘죽은’ 빈 라덴이 1년 만에 되살아났다. 그를 되살린 이는 제거 명령을 내린 오바마다. 오바마가 1년 만에 빈 라덴을 되살린 이유는 뻔하다. 재.. 더보기
미국 이란공작 위해 테러단체 지원?(2012 05/01ㅣ주간경향 973호) 미 정부는 국무부가 테러단체로 지정한 MEK에 비밀 자금을 댔으며, MEK는 직·간접적인 정보를 미국 측에 제공했다. 이 같은 미국의 이란 비밀작전은 요즘도 진행되고 있다고 허시는 전했다. 미국 서부 네바다주의 환락도시 라스베이거스 북서쪽 약 100㎞ 떨어진 척박한 고원지대에는 미 에너지부 산하의 네바다국가보안구역이 있다. 과거 핵실험이 이뤄진 곳이지만 지금은 방첩부대 훈련시설과 보잉737 여객기 이·착륙이 가능한 공항시설이 있다. 민간인 접근이 금지된 지역으로, 이곳을 지키는 보안요원들은 불법 침입자가 있을 경우 총기를 사용할 권한을 부여받았다. 이란 테헤란 시민들이 지난 1월11일 경찰이 폭탄테러로 숨진 나탄즈 우라늄 농축시설 부소장 무스타파 아마디 로샨의 자동차를 견인하는 장면을 지켜보고 있다. 로.. 더보기
마감후27/이란 핵 논란과 랍비의 지혜 이쯤 되면 필시 사람들은 양치기 소년의 말을 무시하듯 해야 할 텐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 사람들은 그가 말을 바꿔도 마냥 믿기만 한다. 오히려 이 일에 개입해 편들지 않으면 안될 것 같은 압박마저 느낀다. 이란 핵개발을 둘러싼 이스라엘 얘기다. 자고 일어나면 이란 핵개발 관련 뉴스가 외신을 뒤덮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물론 공화당 대권후보들까지 한목소리로 이란을 비난한다. 이스라엘은 한술 더 뜬다. 오는 7월까지 이란 핵시설을 공격하겠다며 미국마저 협박한다. 이란이 핵무기를 만들었다는 증거도 없고, 이란 핵무기 개발 예측시기에 대한 이스라엘의 말바꾸기가 이어지는데도 왜 사람들은 귀를 쫑그릴까. 이스라엘이 이란 핵무기 개발에 위기의식을 느끼기 시작한 것은 1990년대 후반부터다. 1998년 .. 더보기
모스크바는 푸틴의 눈물을 믿지 않는다(2012 03/20ㅣ주간경향 967호) ㆍ러시아 대통령 3선에 성공… 민심 잃은 ‘차르’의 앞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60)가 지난 3월 4일 치러진 대통령선거에서 대통령 3선에 성공함으로써 러시아에 ‘현대판 차르’가 탄생하게 됐다. 2000~2008년 두 차례에 걸쳐 8년간 대통령직을 수행한 푸틴은 이번 당선으로 2018년까지 6년간 대통령직을 보장받았다. 헌법상 연임이 가능해 2024년까지 집권할 수 있다. 이 경우 푸틴이 대통령으로서 러시아를 통치하는 기간은 14년에서 20년으로 늘어난다. 총리로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47) 위에 군림해 ‘상왕통치’를 한 4년을 포함하면 푸틴의 통치기간은 24년으로 늘어난다. 1964~1982년까지 18년 동안 옛 소련을 통치한 브레즈네프를 넘어, 1929~1953년까지 24년 동안 통치한.. 더보기
사흘만에 5000만건 조회 기록한 우간다 게릴라 지도자 체포 촉구 동영상 우간다 게릴라 단체인 신의 저항군(LRA) 지도자 조지프 코니(51)를 체포하자는 내용을 담은 동영상이 유튜브에 오른지 사흘만에 5000만건에 육박하는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화제의 동영상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비영리단체 '사라진 아이들'을 운영하고 있는 제이슨 러셀이 만든 29분59초짜리 '코니 2012'다. 우간다에서 어린이 납치로 악명높은 게릴라 단체인 LRA 지도자인 코니를 체포해 어린이 납치를 막고 법의 심판대에 세우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코니는 1987년 게릴라 단체 LRA를 만들어 정부와의 내전 과정에서 우간다 북부와 서부에서 민간인을 공격·학살하고 어린이를 납치해 국제형사재판소(ICC) 수배대상에 올라있다. 우간다 군은 20여년째 그를 체포하기 위해 노력해왔으나 실패했다. 이 .. 더보기
마감후26/보스니아 교훈과 시리아 사태 할리우드 스타 앤젤리나 졸리의 감독 데뷔작 의 배경은 보스니아 전쟁(1992~95)이다. 전쟁 전 사랑에 빠진 무슬림 여성과 세르비아 남성이 전쟁 때 포로와 지휘관으로 만나는 안타까운 러브 스토리를 그렸다. 지난 13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수도 사라예보에서 이 영화 시사회가 열렸다. 졸리는 시사회가 끝난 뒤 자신의 영화가 시리아 유혈사태를 막을 수 있는 국제사회의 ‘웨이크업 콜’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랫동안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로 활동해온 졸리에게는 보스니아 전쟁의 악몽이 시리아 참상과 겹쳐졌을 법하다. 1년 가까이 진행된 정부군의 유혈진압으로 국민 5500여명이 사망했다. 지금도 홈스에서는 정부군의 무차별 포격이 이어지고 있다. 시민들은 죽음과 굶주림의 공포 속에서 연명하고 있다. 그런데도 국제사.. 더보기
뭉크 '절규' 소더비 경매에...900억원 넘을 듯 노르웨이 표현주의 화가 에드바르 뭉크(1863~1944)의 대표작 ‘절규(The Scream)’가 경매에 나온다. 세계적인 경매회사 소더비는 21일 미국 뉴욕에서 오는 5월2일 열리는 경매에 뭉크의 ‘절규’가 출품된다면서 경매가는 8000만달러(약 898억원)를 넘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뭉크의 ‘절규’는 회화 4점, 석판화 1점이 있다. 회화 4점은 뭉크 미술관이 2점을, 노르웨이 국립미술관과 개인이 1점씩 소장하고 있다. 이번에 경매에 부쳐지는 것은 노르웨이 사업가 페테르 올센이 소장하고 있는 1893년 작품으로, 유화가 아닌 파스텔화(아래 사진)다. 올센은 뭉크 친구이자 후원자였던 토마스 올센의 아들이다. 소더비의 뉴욕 표현주의 및 현대 미술 부분 선임 부회장인 사이먼 .. 더보기
러시아, 시리아 군사개입 발목잡는 진짜 이유는(2012 02/14ㅣ주간경향 962호) “국제사회가 시리아 국민을 지지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할 때다. 그러나 시리아에 대한 군사개입은 잘못된 생각이다.”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 1월 31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안보리 회의는 시리아 사태 종식 결의안 채택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안보리가 채택하려 한 결의안은 모로코가 제안했으며,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권력 이양과 반정부 시위대에 대한 유혈진압 종식을 담고 있다. 군사개입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그러나 클린턴 장관의 이 같은 언급은 시리아 사태를 둘러싸고 나오는 “왜 국제사회는 시리아에 군사개입을 하지 않는가”와 같은 질문에 대한 명쾌한 답이 될 수 있다. 시리아 사태에 무력개입을 할 수 없다는 것은 미국.. 더보기
어산지, TV만화 '심슨네 가족들' 목소리 연기 비리폭로 전문사이트 위키리크스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41·사진)가 미국 폭스TV 인기 만화 (사진)에 목소리 연기를 한다. 어산지는 오는 19일 오후 8시(현지시간)에 방영될 500회 특집편에 목소리 출연을 위해 이미 녹음을 마쳤다고 엔터테인먼트위클리가 지난 30일 보도했다. 제작사의 앨 진 총괄프로듀서는 “어산지가 목소리 출연에 관심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접촉한 끝에 지난 여름 녹음을 마쳤다”고 말했다. 그는 영국에서 스웨덴에서의 성폭행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어산지에게 전화번호를 알려준 뒤 로스앤젤레스에서 녹음을 감독했다고 말했다. 어산지가 목소리 출연하는 500회 특집편은 심슨 가족이 오랫동안 거주해온 스프링필드를 떠나 새 이웃을 만나는 내용으로, 어산지는 이웃 역할을 맡는다. 진은 “그 이웃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