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마감후11/첫 관타나모 민간재판 승자는? 284 대 1. 지난 17일 관타나모 수용소 수감자에 대한 첫 민간재판으로 주목받은 1998년 케냐 및 탄자니아 미국 대사관 폭탄테러 사건 용의자 아메드 가일라니에 대해 내린 뉴욕 연방법원 배심원단의 평결 결과다. 285개 혐의 가운데 단 하나의 유죄 평결. 제3자 입장에서 보면 미 정부(검찰) 측의 완패라 할 수 있다. 민간재판 찬반론자들은 아전인수식 잣대로 손익 계산에 분주하다. 모두 284라는 숫자에 주목하지만 해석은 다르다. 찬성론자들은 미 사법제도의 승리로 본다. 반대론자들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테러 용의자 정책의 실패로 규정한다. 한편에서는 뉴욕에서 대기 중인 9·11 테러 주모자인 칼리드 셰이크 모하메드의 재판에 미칠 영향에 주목한다. 전체적으로는 가일라니 평결 이후 미국의 사법체제가 시험.. 더보기 중국 vs 서방, 노벨평화상 갈등 제2라운드로 2010년 노벨평화상을 둘러싼 중국과 서방 국가의 갈등이 ‘제2 라운드’를 맞고 있다. 다음달 10일 열리는 평화상 시상식 참석 문제를 두고 양측이 힘겨루기를 하고 있는 가운데 프랑스가 덴마크에 이어 두번째로 참석 의사를 밝혔다. 프랑스 외무부는 9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리는 노벨평화상 시상식에 노르웨이 주재 자국 대사가 대표로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베르나르 발레로 외무부 대변인은 “매년 노벨평화상 시상식에 노르웨이 주재 대사가 프랑스 대표로 참석했다”면서 “ 올해도 이 전통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정부의 이 같은 움직임은 지난 4~6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국빈 방문 때 보여준 파격적인 대우, 특히 양국 정부가 체결한 200억달러 규모의 경제협력 합의서에 잉크.. 더보기 미인대회로 번진 노벨평화상 갈등 중국과 노르웨이의 노벨평화상 갈등이 미인대회로까지 번지나. 지난달 30일 중국 하이난성 싼야에서 열린 제60회 미스월드 선발대회에서 예선전에서 1위를 차지한 노르웨이 대표가 본선에서 최종 결선 5인 후보에도 들지 못했다. 이에 대해 영국 일간 텔레그라프는 심사위원단이 개최국인 중국의 압력에 굴복했을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노르웨이의 노벨상위원회가 중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류사오보에게 노벨평화상을 수상한데 대한 감정적인 대응이라는 것이다. 텔레그라프에 따르면 개최 장소도 당초 베트남에서 싼야로 바뀌었다. 싼야에서 미인대회가 개최된 것은 지난 8년 동안 5번이다. 신문은 이 때문에 대만이 참석할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중국과 댜이오다오(일본명 센카쿠 열도) 영토분쟁으로 갈등을 빚어온 일본 대표는 비록 참.. 더보기 영화 <호텔 르완다> 실제 주인공 기소 위기 영화 를 아시나요. 1994년 후투족과 투치족 간의 내전 당시 50만여명이 숨진 르완다에서 100일 동안 1268명의 목숨을 지켜낸 한 호텔 지배인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 영화 속의 주인공인 폴 루세사바기나(56)는 이 영화를 계기로 세계적인 영웅으로 떠올랐고, 2005년 미국 정부가 민간인에게 주는 최고의 훈장인 ‘자유의 메달’을 받았다. 영화 의 실제 주인공 폴 루세사바기나 그런 그가 르완다 당국에 의해 기소될 운명에 처했다. 르완다 반군단체에 자금을 지원했다는 이유에서다. 27일 AP통신에 따르면 르완다의 마틴 은고가 검찰총장은 루세사바기나가 반군단체인 르완다해방민주세력(FDRL) 지도자들에게 자금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은고가 총장은 루세사바기나가 미국 텍사스 샌안토니오에서 송금한 것으로 알.. 더보기 갈수록 ‘번창’하는 인질산업 (2010 11/02ㅣ위클리경향 898호) ㆍ납치지역 확산 석방비용 치솟아 연간 매출규모 1조7800억원 아프리카 케냐 앞바다에서 조업 중이던 한국 어선 ‘금미305호’가 10월 9일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된 사실이 10월 17일 확인됐다. 한국 어선이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된 것은 올해 들어 두 번째다. 지난 4월 4일 인도양에서 납치된 원유운반선 ‘삼호드림호’는 7개월째 억류돼 있다. 회사 측은 한국인 5명과 필리핀인 19명의 석방조건을 두고 해적들과 협상을 벌이고 있으나 진전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미305호에는 선장 등 한국인 2명과 중국인 2명, 케냐인 39명이 타고 있다. 알 카에다에 납치됐다가 9개월 만에 풀려난 스페인인 알베르트 빌랄타(오른쪽)와 로케 파스쿠알이 8월 24일 바르셀로나 공항에 도착한 뒤 주먹을 불끈 쥐면서 기뻐하.. 더보기 마감후10/'어산지’를 위한 변명 이젠 ‘어산지 죽이기’인가. 내부 비리고발 전문사이트 위키리크스의 설립자 줄리안 어산지가 벼랑 끝에 내몰리고 있다. 미국의 아프가니스탄전과 이라크전에 관한 기밀문서를 잇달아 폭로하면서 인터넷 시대의 최고 언론인으로 찬사받던 어산지가 쫓기는 신세가 된 것이다. 지난 22일 그가 폭로한 이라크전 기밀 39만여건을 계기로 그동안 위키리크스 문서들을 앞다퉈 보도해온 언론들은 그가 보여주려 한 전쟁의 진실보다는 과거 해커로서의 전과 사실, 성폭행 혐의, 동료와의 갈등 등 부정적 이미지를 집중 부각했다. 선봉에는 뉴욕타임스가 있다. 미국의 압력을 받고 있는 각국 정부가 그 뒤를 받쳐주는 형국이다. 왜 이들은 ‘어산지 죽이기’에 나섰을까. 뉴욕타임스의 지난 23일자 1면을 보자. 신문은 새로 드러난 이라크전 민간인 .. 더보기 광부 구조 으쓱 칠레 대통령, 나치 구호로 망신 칠레 광부 33명 구조 드라마로 영웅이 된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이 지난 주 독일 방문 때 크리스티안 불프 대통령(51)을 만날 당시 방명록에 나치 정권이 구호로 쓰던 문구를 써 뒤늦게 사과했다고 25일 dpa 및 AFP통신이 보도했다. 통신들에 따르면 피녜라 대통령은 이날 지난 23일 불프 대통령을 예방한 뒤 방명록에 쓴 ‘모든 것보다 위에 있는 독일’(Deutchland uber alles)이라는 구절이 과거 어두운 나치 시절과 관계 있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며 독일 정부에 사과했다. 피녜라는 “이 구절이 독일의 어두운 과거와 관련 있다는 것을 미처 깨닫지 못했으며, 이 점에 대해 사과하고 용서를 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이 구절을 쓴 이유에 대해서는 칠레 강진 발생 후 독일이 보내준 지.. 더보기 연 매출 1조7856억원, 번창하는 ‘인질산업’ 실체 연 매출 규모가 10억파운드(약 1조7856억원)에 이르며, 갈수록 번창하는 산업이 있다. 이 산업의 역사는 인간의 역사만큼이나 오래됐다. 이 산업의 원자재는 ‘사람’이다. 정확히 말하면 보호받지 못하는 사람이다. 이들은 잘못된 장소에 잘못된 시간에 있었다는 이유로 이들을 노리는 사람들에겐 ‘걸어다니는 황금’으로 불린다. 바로 사람을 납치해 석방해주는 대가로 몸값을 받는 ‘인질산업(hostage industry)’이다. 케냐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한국 어선 금미305호가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17일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때마침 갈수록 번창하는 인질산업의 실태를 집중 조명했다. 지난 4월 인도양에서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된 원유운반선 삼호드림호가 7개월째 억류 중이지만 석방 협상은 .. 더보기 영국 진보·보수 언론, 머독에 대항해 공동전선 영국의 대표적인 진보 언론 가디언과 데일리 미러, 대표적인 중도보수 언론 데일리 텔레그라프와 데일리 메일이 손을 맞잡았다. 영국의 진보 및 보수 언론이 손을 맞잡은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이들이 공동전선을 형성한 이유는 세계 최대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사진)이 소유하고 있는 미디어기업 뉴스코퍼레이션의 영국 위성방송업체 브리티시 스카이 브로드캐스팅(B스카이B) 인수를 막기 위해서다. 가디언에 따르면 가디언 미디어 그룹의 앤드류 밀러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이들 회사의 CEO들은 지난 11일 “제안된 인수는 미디어 다양성에 심각하고도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인수를 반대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을 담은 서한을 빈스 케이블 산업부 장관에게 보냈다. 뉴스코퍼레이션의 B스카이B 합병 반대에는 마크 톰.. 더보기 마감후9/스웨덴마저 점령한 反이민 광풍 지난 19일 실시된 스웨덴 총선의 특징은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우파연합의 재집권 성공과 반(反)이민주의를 기치로 내건 스웨덴민주당(SD)의 사상 첫 의회 진출이다. 우파연합의 재집권도 관심거리였지만 많은 해외 언론은 후자를 주목했다. 유럽을 휩쓸고 있는 반이민 광풍에 스웨덴도 편승했다는 평이 주를 이뤘다. SD는 그 이름과 달리 신나치주의를 지지하는 인종차별주의자 정당이다. 이번 총선에서 SD는 5.7%를 득표해 20석을 차지했다. 1988년 창당 이래 총선에서 변변한 성적을 거두지 못해온 SD의 돌풍은 ‘스웨덴판 선거혁명’이라 부를 만하다. 북유럽 복지모델과 외국인에 대한 관대함의 대명사인 스웨덴마저 반이민 정서의 포로가 된 이유는 무엇일까. 영국 일간 가디언의 현지 르포기사에서 그 실마리를 찾.. 더보기 이전 1 ··· 64 65 66 67 68 69 70 ··· 7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