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적] 빌 게이츠의 꿈(200414)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65)의 인생은 미국 법무부가 그를 상대로 제기한 반독점법 소송으로 완전히 달라졌다. 이 사건을 계기로 그는 ‘세계 최고 부자’에서 ‘최고 자선사업가’로 거듭났다. 소송이 한창이던 2000년 부인과 함께 자선단체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을 만들었다. 당시 재산의 71%인 203억달러를 재단에 기부했다. 이후 그는 재단을 통해 에이즈와 소아마비 같은 감염병 퇴치, 후진국 경제 개발, 기후변화 해결에 헌신해왔다. 그가 2008년 MS 최고경영자, 2014년 이사회 의장에 이어 지난달 이사마저 그만둘 것이라고 한 이유는 “국제 보건과 개발, 교육, 기후변화 대응 같은 자선활동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 위해서”였다. 빌 게이츠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넷플릭스.. 더보기 [사설] 한·미 장관들이 합의한 방위비 협상도 틀어버린 트럼프(200413) 타결 임박설이 돌던 제11차 한·미 방위비분담금협정(SMA) 협상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반대로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10일(현지시간) 한국이 제시한 ‘전년 대비 최소 13% 인상안’을 트럼프 대통령이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31일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잠정 합의안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고했으나 재가를 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양국 실무진이 협상해 장관들까지 승인한 잠정 합의안을 트럼프가 막판에 틀어버린 셈이다. SMA 협상 타결 기대감이 높았던 터라 트럼프의 몽니에 실망을 넘어 분노를 느낀다. 지난달 31일 한국 협상 대표인 정은보 방위비분담금 협상 대사가 협상이 마지막 단계이며 막바지 조율을 하고 있다고 밝히고, 정부 관계자도 이르면 1일 협상 .. 더보기 [여적] 샌더스의 도전(200410)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 대선후보에 도전장을 던질 때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외친 것은 ‘백악관 입성’이 아니었다. ‘정치혁명’이었다. 샌더스는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두 가지를 역설했다. 첫째는 진보 의제의 실현이었다. 전 국민 건강보험과 대학 무상교육, 시간당 최저임금 15달러와 같은 일찍이 미국인들이 보지 못한 공약을 내걸었다. 다음은 풀뿌리 정치인을 길러내는 일이었다. 비록 힐러리 클린턴 후보에게 패함으로써 실험에 그쳤지만 샌더스의 외침은 이민자, 여성, 노동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그도 자신이 내세운 가치를 포기하지 않았다. 정치단체 ‘우리 혁명’을 만들었다. 젊은 유권자들을 교육해 각종 선거에서 진보 후보를 당선시키는 게 목표였다. 수많은 미국인들이 정치에 관심을 가지게 되.. 더보기 이전 1 ··· 112 113 114 115 116 117 118 ··· 25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