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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적] 위기의 트럼프(220812)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지난 8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플로리다주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트럼프가 기밀인 대통령기록물을 유출하고 파기했다는 게 주된 혐의다. 압수 대상 목록에 핵무기 관련 문건이 포함됐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대통령기록물법을 어기면 최고 3년의 징역형에 처해진다. 전직 대통령에 대한 압수수색이 전례없는 일이다 보니 후폭풍이 크다. 트럼프는 자신의 대선 출마를 막으려는 민주당의 정치수사라고 반발했다. 공화당은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이기면 법무부를 조사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사흘 뒤엔 FBI의 신시내티 지부가 무장한 트럼프 지지자의 습격을 받았다. 건물 침입에 실패한 습격자는 도주 끝에 사살됐다. 사법당국은 습격자가 ‘1·6 의회 폭동’과 관련 있을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라고 한다.. 더보기
[사설] 칩4, 사드에 첨예한 입장차 확인한 한·중 외교장관 회담(220811) 박진 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지난 9일 중국 칭다오에서 회담을 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한·중이 처음으로 양국 관계의 발전과 북핵 문제, 공급망,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등 현안을 본격적으로 논의한 자리였다. 양국은 특히 사드 문제에서 첨예한 견해차를 드러내 이것이 최대 현안이 될 것임을 확인했다. 양국은 이날 회담에서 사드 문제를 놓고 팽팽하게 맞섰다. 박 장관은 사드가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자위적 방어수단이며 안보 주권 사안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왕 부장은 ‘사드 3불(사드 불추가, 미 미사일방어(MD)체계와 한·미·일 군사동맹 불참)’ 유지와 이미 배치된 사드 운용의 제한을 요구했다. 사드에 대한 이견은 예견된 바이지만, 중국은 생각보다 강경하게 입장.. 더보기
[여적] 투석실의 간호사(220808) 어느 곳을 가든 투석전문병원 간판을 흔히 보게 된다. 혈액투석 환자가 그만큼 많다는 의미다. 노인인구 증가로 신장질환의 주원인인 당뇨·고혈압 환자가 는 것이 가장 큰 이유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8년 혈액투석 환자는 2014년에 비해 약 23% 늘어났는데, 이 기간 동안 46% 늘어난 진료비의 절반이 65세 이상 환자의 몫이었다. 혈액투석의 대표적인 방법이 인공투석이다. 신장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할 때 그를 대행하는 장치를 이용해 혈액을 몸 밖으로 꺼내 노폐물을 없애고 필요한 전해질 따위를 보급해 몸 안으로 되돌려 보내는 치료법이다. 신장이식 수술이 어려운 말기 신장 질환자가 주로 받는다. 혈액투석 환자를 전담하는 간호사를 투석실 간호사라고 한다. 신장에 대한 지식은 물론 투석 중 심정지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