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월드 프리즘7]힐러리 ‘e메일게이트’ 약 될까 독 될까( 2015.03.24ㅣ주간경향 1118호)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전의 막이 오른 것인가. 민주·공화 양당을 통틀어 잠재 대통령 후보 주자 가운데 선두를 달리고 있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68)이 이르면 다음달 대선 출마를 선언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는 가운데 클린턴이 장관 재직시절 관용 e메일 계정 대신 개인 계정을 사용해 연방법을 위반했다는 논란이 미 정가를 달구고 있다. 언론들은 이를 ‘e메일게이트’(emailgate)라고 이름 붙이고, 호재를 만난 공화당도 클린턴에 대한 공세의 기회로 활용할 태세여서 약 1년 8개월 앞으로 다가온 차기 미 대선 캠페인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 되고 있다. 이번 사안의 파장이 어디까지 미칠 것인지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지 않지만 클린턴 측이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가장 먼.. 더보기
[월드 프리즘6]이란 핵 관련 ‘양치기 소년’ 된 네타냐후(2015.03.17ㅣ주간경향 1117호)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의회의사당 안에서는 박수갈채가 무려 41차례나 쏟아졌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존 베이너 하원의장(공화당)의 초청을 받아 상·하원 합동연설을 하는 자리였다. 네타냐후는 연설에서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이란 핵협상이 아주 나쁜 협상이라며 비난하고, 지금과 같은 협상이 계속되면 이란도 결국 북한처럼 핵무기를 갖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네타냐후가 미 의회 합동연설을 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로, 횟수 면에서는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이다. 네타냐후는 매년 1월 상·하원 의원들 앞에서 신년 국정연설을 하는 미국 대통령 대접을 받았지만 이번 방문 결과는 ‘실패작’이라는 평가가 쏟아졌다. 이란 핵문제를 둘러싼 미국과 이스라엘의 불협화음을 만천하에.. 더보기
[월드 프리즘5]우크라이나 사태 뒤에 ‘네오콘’ 있다?(2015.03.03ㅣ주간경향 1115호) 빅토르 야누코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반정부 시위로 쫓겨난 지 오는 22일이면 1년이다. 그 후 수도 키예프를 중심으로 한 친서방 세력과 동부를 근거지로 한 친러시아 반군 간 교전으로 우크라이나는 내전에 빠져 있다. 독일 정보기관은 내전 사망자가 우크라이나 정부의 발표보다 10배나 많은 5만명에 이른다는 보고서를 냈다. 지난해 9월 체결한 평화협정이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미국을 배제한 독일, 프랑스, 러시아, 우크라이나 간 평화협정 체결 움직임이 일고 있다. 서방 언론들은 우크라이나 사태의 책임이 러시아에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네오콘’으로 불리는 미국 신보수주의자들이 우크라이나 정권 교체를 위해 공작을 편 것이라는 시각도 제기된다. 이른바 ‘네오콘 공작설’이다. 이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