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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는 푸틴의 눈물을 믿지 않는다(2012 03/20ㅣ주간경향 967호) ㆍ러시아 대통령 3선에 성공… 민심 잃은 ‘차르’의 앞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60)가 지난 3월 4일 치러진 대통령선거에서 대통령 3선에 성공함으로써 러시아에 ‘현대판 차르’가 탄생하게 됐다. 2000~2008년 두 차례에 걸쳐 8년간 대통령직을 수행한 푸틴은 이번 당선으로 2018년까지 6년간 대통령직을 보장받았다. 헌법상 연임이 가능해 2024년까지 집권할 수 있다. 이 경우 푸틴이 대통령으로서 러시아를 통치하는 기간은 14년에서 20년으로 늘어난다. 총리로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47) 위에 군림해 ‘상왕통치’를 한 4년을 포함하면 푸틴의 통치기간은 24년으로 늘어난다. 1964~1982년까지 18년 동안 옛 소련을 통치한 브레즈네프를 넘어, 1929~1953년까지 24년 동안 통치한.. 더보기
사흘만에 5000만건 조회 기록한 우간다 게릴라 지도자 체포 촉구 동영상 우간다 게릴라 단체인 신의 저항군(LRA) 지도자 조지프 코니(51)를 체포하자는 내용을 담은 동영상이 유튜브에 오른지 사흘만에 5000만건에 육박하는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화제의 동영상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비영리단체 '사라진 아이들'을 운영하고 있는 제이슨 러셀이 만든 29분59초짜리 '코니 2012'다. 우간다에서 어린이 납치로 악명높은 게릴라 단체인 LRA 지도자인 코니를 체포해 어린이 납치를 막고 법의 심판대에 세우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코니는 1987년 게릴라 단체 LRA를 만들어 정부와의 내전 과정에서 우간다 북부와 서부에서 민간인을 공격·학살하고 어린이를 납치해 국제형사재판소(ICC) 수배대상에 올라있다. 우간다 군은 20여년째 그를 체포하기 위해 노력해왔으나 실패했다. 이 .. 더보기
마감후26/보스니아 교훈과 시리아 사태 할리우드 스타 앤젤리나 졸리의 감독 데뷔작 의 배경은 보스니아 전쟁(1992~95)이다. 전쟁 전 사랑에 빠진 무슬림 여성과 세르비아 남성이 전쟁 때 포로와 지휘관으로 만나는 안타까운 러브 스토리를 그렸다. 지난 13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수도 사라예보에서 이 영화 시사회가 열렸다. 졸리는 시사회가 끝난 뒤 자신의 영화가 시리아 유혈사태를 막을 수 있는 국제사회의 ‘웨이크업 콜’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랫동안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로 활동해온 졸리에게는 보스니아 전쟁의 악몽이 시리아 참상과 겹쳐졌을 법하다. 1년 가까이 진행된 정부군의 유혈진압으로 국민 5500여명이 사망했다. 지금도 홈스에서는 정부군의 무차별 포격이 이어지고 있다. 시민들은 죽음과 굶주림의 공포 속에서 연명하고 있다. 그런데도 국제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