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후보 오바마 ‘검증’이 시작됐다 (2007 01/30ㅣ뉴스메이커 710호) 오늘날 워싱턴에 있는 미국의 지도자들은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방식으로 일을 하지 못한다. 정치가 너무 받아들이기 어렵고, 당파적이며 돈과 영향력 때문에 망가지고 있다. 해답이 필요한 문제들을 다룰 수 없다. 나는 우리 모두가 얼마나 다른 형태의 정치를 갈망하는지 깊이 깨달았다.” 버락 오바마 의원이 2008년 대선 출마계획을 밝힌 다음달인 1월 17일 상원 외교위원회에 참석해 청문회를 듣고 있다. AP=연합뉴스 꿈을 향한 레이스는 시작됐다. 그러나 그 길엔 넘어야 할 장애물이 너무나 많다.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을 꿈꾸는 민주당의 배럭 오바마 상원의원(46)이 출사표를 던졌다. 오바마 의원은 1월 16일 자신의 웹사이트(www.barackobama.com)에 올린 동영상을 통해 2008년 대통령선거 출마.. 더보기 정동탑3/굿바이 럼즈펠드 그의 입에서 닳고 닳은 주제들이 거침없이 쏟아져나왔다. 북한 전력난, 이라크 저항세력의 언론전략과 미국 언론의 이라크전 보도에 대한 불만 등등. 그도 그럴 것이 취임 이후 약 6년 동안 병사들과 얼굴을 마주하는 이 자리가 벌써 42번째다. 이골이 날 만도 했다.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의 말도 나왔고, 조지 워싱턴 미국 초대 대통령도 등장했다. 1970년대 유럽공산주의에 대한 상세한 설명도 곁들여졌다. 그리고 그의 결론은 “이라크전은 성공할 것”이었다. 지난 8일 퇴임을 열흘 앞두고 미국 펜타곤에서 진행된 도널드 럼즈펠드 고별회에 대한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의 보도 내용이다. 기자는 거침없으면서 냉정함을 잃지 않는 그의 모습이 유감없이 발휘된 자리로 묘사하면서 ‘럼즈펠드 쇼의 마지막 무대’가 될 수도 있다.. 더보기 공립학교 흑백통합배정 ‘재심판’ (2006 12/19ㅣ뉴스메이커 704호) 미국 연방대법원이 내린 ‘역사적인’ 판결을 거론할 때마다 언급되는 것이 있다. ‘브라운 대(對) 토피카 교육위원회’ 사건에 대한 판결이다. 반 세기 전인 1954년 5월 17일 미 대법원이 내린 이 판결의 요지는 그동안 공립학교에서의 백인과 흑인의 분리교육은 위헌으로 흑백 인종간 통합교육을 실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판결은 미국 민권운동사의 큰 획을 그은 기념비적인 업적으로 평가받았다. 사건의 발단은 이렇다. 1951년 켄터키주 토피카에 살던 흑인 올리버 브라운은 열살 된 딸이 왜 집에서 네 블록 떨어진 ‘백인학교’를 두고 1.6㎞나 떨어진 ‘흑인학교’에 다녀야 하는지 불만이었다. 당시만 해도 흑인과 백인은 ‘분리돼 있어도 평등할 수 있다’는 1896년 대법원의 인종분리 합헌 판결 때문에 각각의 학교에.. 더보기 이전 1 ··· 243 244 245 246 247 248 249 25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