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탑5/미 대선, 돈과 인터넷 조지 부시 공화당 후보와 존 케리 민주당 후보가 한판 붙은 2004년 미국 대통령 선거를 1년 앞둔 시점만 해도 최대의 화제 인물은 하워드 딘 전 버몬트 주지사였다. 민주당 대선 경선후보였던 딘은 말 그대로 ‘혜성’처럼 등장했다. 딘이 대선 출마를 선언한 것은 대선을 1년5개월 앞둔 2003년 6월23일. 출마 선언 1년여 전만해도 미 ABC방송은 12명의 잠재 후보군 가운데 그를 8위로 평가했다. 그런 그가 후보사퇴를 선언한 2004년 2월까지만 해도 민주당 후보 가운데 1위를 달렸다. 출마 선언 후 3개월 동안 모은 선거자금 규모는 1995년 빌 클린턴 대통령이 세운 역대 민주당의 분기 최대 모금액인 1030만달러를 크게 넘어선 1480만달러나 됐다. 딘의 급부상은 알다시피 인터넷을 이용한 선거전략 .. 더보기 과거 너의 도덕성을 알려주마 (2007 03/20ㅣ뉴스메이커 716호) ‘족보 들추기, 주차위반 범칙금 미납, 주식 불법거래 의혹, 마약 복용, 재산신고 누락, 가족과의 불화….’ 내년 11월 대통령 선거를 앞둔 미국에서 민주·공화 양당 유력 후보들에 대한 후보 검증이 뜨겁다. 각 당의 공식 후보 지명이 1년 반 가까이 남았는데도,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과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 공화당의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등 유력 후보들의 알려지지 않은 내용이 연일 신문에 공개되고 있다. 기실 대선후보에 대한 검증은 후보의 자질을 유권자에게 알려주는 필수과정이다. 유권자들은 각 후보의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사실’에 호기심을 보이며 최종 선택기준의 하나로 삼는다. 하지만 검증당하는 후보로선 곤혹스런 일이 아닐 수 없다. 신인이나 새로운 사실이 드러날 경우 해명에 진땀을 .. 더보기 정동탑4/불편한 진실 '종말 5분전' 지구종말 시계(Doomsday Clock)가 지난달 17일 11시55분으로 2분 앞당겨졌다고 한다. 이 시계는 1947년 과학자들이 핵 전쟁 위험을 경고하기 위해 자정을 인류파멸의 시간으로 가정한 것이다. 시계는 자정 7분 전인 11시53분에서 출발했다. 지난 60년 동안 11시43분(냉전 종식)~11시58분(수소폭탄실험 성공) 사이에서 18차례나 왔다갔다했다. 이 때문에 2분 앞당겨졌다고 해서 솔직히 ‘큰 일 났다’고 생각지는 않았다. 하지만 두 가지 점이 특별히 관심을 끌었다. 하나는 지구온난화가 처음으로 지구종말 시계를 좌지우지하는 핵심 변수가 됐다는 점이다. 그동안 이 시계를 움직인 핵심 요인은 전쟁과 평화, 군비경쟁과 군축 등이었다. 이 시계를 관리하는 미국 핵과학자회는 이번 조정 원인의 하나로.. 더보기 이전 1 ··· 242 243 244 245 246 247 248 ··· 25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