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미의 베이징 올림픽 외교 보이콧, 정부 현명히 대처해야 미국이 내년 2월 중국 베이징 동계올림픽 때 ‘외교 보이콧’을 하겠다고 6일 공식 선언했다. 선수단의 올림픽 출전은 허용하지만 중국의 인권탄압에 대한 항의 표시로 정부 대표단은 보내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베이징 올림픽을 종전선언을 성사시키는 계기로 삼으려고 한 정부의 계획에 중대한 차질이 생겼다. 외교적 보이콧에 동참하라는 압박까지 받게 됐다. 정부의 현명한 대처가 어느 때보다 절실해졌다. 미국의 외교 보이콧은 스포츠를 정치적 무기로 활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부적절한 대응이다. 평화의 제전인 올림픽마저 대중 포위망 구축에 활용하겠다는 미국 정부의 처사에 강한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이번 외교 보이콧이 격화되는 미·중 전략경쟁을 반영하는 점 또한 부인할 수 없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 더보기 [여적] 중국의 해외 기지(211207) 미국은 ‘기지 국가’다. 전 세계 국가가 해외에 설치한 군사기지의 약 95%가 미군 기지다. 미 공식 자료에 따르면 2016년 9월 현재 미군의 해외 기지는 45개국 514곳에 이른다. 2015년 를 쓴 데이비드 바인은 공식적으로 잡히지 않는 것까지 포함하면 70여개국 800곳 정도로 추산했다. 지금은 81개국 등지 약 750곳으로 추정한다. 평택의 캠프 험프리스는 미국의 해외 기지 중 가장 규모가 크다. 반면 중국은 아프리카 동부 지부티 한 곳에 해외 기지를 두고 있다. 그것도 2017년 8월부터 운용 중이다. 프랑스와 러시아, 영국이 10~20곳을 운용 중인 것에 비교해도 적다. 지부티에 1호 기지를 둔 이유는 이곳이 수에즈 운하로 가는 전략적 요충지이기 때문이다. 미국, 일본, 프랑스, 이탈리아도 .. 더보기 [여적] 경항모가 뭐길래(211204) 607조7000억원 규모의 내년 예산안이 법정시한을 하루 넘기고 3일 국회에서 처리됐다. 법정시한 내 처리의 발목을 잡은 예산안 가운데 하나가 72억원의 경항공모함(경항모) 사업이었다. 당초 지난달 16일 국회 국방위에서 5억원으로 대폭 삭감돼 사업 착수가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막판에 원상회복됐다. 경항모 도입은 해군의 숙원이다. 1990년대 중반 처음 제기된 뒤 2019년 국방중기계획에서 공식화됐다. 2033년까지 대략 길이 265m·폭 43m, 3만t급 항모를 건조하는 것이 핵심이다. 경항모는 ‘움직이는 영토’로 불리는 항공모함 중 규모가 가장 작다. 항모는 크기(t수)에 따라 대형항모(9만~10만t), 중형항모(4만~7만t), 경항모(1만~3만t)로 분류한다. 대형항모는 천문학적인.. 더보기 이전 1 ··· 39 40 41 42 43 44 45 ··· 25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