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세계로 확산되는 성추행 고발 운동이 의미하는 것(171115) 할리우드 거물 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의 성추문으로 촉발된 성추행·성폭행 고발 ‘미투(MeToo·나도 당했다)’ 캠페인이 한 달이 됐다. 그동안 유명 영화배우를 비롯한 수많은 여성 피해자들의 용기있는 참여로 연예계뿐만 아니라 스포츠계, 정계 등 사회 곳곳에 만연하고 있는 성추행의 추악한 실체가 드러났다. 특히 영국과 미국에서는 정치권으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내달 연방 상원의원 보궐선거를 치르는 미 앨라배마주에서는 공화당 후보의 과거 성추문 사건이 드러나 공화당에 비상이 걸렸다. 공화당 지도부가 후보 사퇴까지 고려하고 있을 정도로 핫이슈가 됐다. 1989~1993년 대통령을 지낸 조지 H W 부시의 성추행 고발은 벌써 6번째다. 피해자들은 한결같이 부시가 사진 찍을 때 엉덩이를 더듬었다고 밝혔다. 영국에.. 더보기 [여적]32살의 백악관 실세(17111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백악관 진용 중 주목을 덜 받은 이가 스티븐 밀러 선임정책고문(32)이다. 트럼프의 딸 이방카와 사위 재러드 쿠슈너, 당선의 1등 공신 스티브 배넌에 비하면 밀러의 이력은 상대적으로 초라했다. 게다가 나이까지 어리다. 공화당의 거물 정치인 존 매케인조차 당시 “서른한 살이라고?”라며 언론에 투덜댈 정도였다. 하지만 트럼프 집권 10개월 만에 그는 트럼프의 오른팔로 성장했다. 당초 그 자리의 주인은 배넌이었다. 배넌이 지난 8월 백악관 내 권력투쟁에 밀려 떠나자 그의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30대 초반에 국내외 정책을 좌지우지하는 인물이 된 것이다. 켈리앤 콘웨이 고문은 백악관 내 그의 영향력에 대해 “우리끼리 보험을 들라면 밀러에게 줄을 대야 한다는 농담을 하곤 한다”고 .. 더보기 [사설]갈등 피한 미·중 정상, 이젠 북핵 문제 진전시킬 대안 모색을(17111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9일 정상회담을 열고 북핵 위기, 무역 불균형, 미·중관계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트럼프는 양국의 무역 불균형에 대해 “미·중 무역이 일방적이지만 중국을 비난하지 않겠다. 자국민들을 위해 이익을 취한다고 다른 나라를 어떻게 비난하냐”고 말했다. 그는 “시 주석과 과거 미·중 무역 상황을 토론한 적이 있으며, 절실한 행동을 취해 중국 시장 진입 문제 등 무역 왜곡을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미국 기업의 중국 시장 접근, 지적재산권 보호에 주력할 것이라고 했다. 시 주석은 이에 대해 상부상조 관계를 부각하며 무역 갈등을 대화로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이날 2535억달러에 이르는 미국 제품을 구매하는 계약도 체결했다... 더보기 이전 1 ··· 132 133 134 135 136 137 138 ··· 25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