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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적]케네디 암살 비밀문건(171028) 존 F 케네디 미국 대통령의 암살은 미스터리 드라마 같다. 케네디는 1963년 11월22일 낮 12시30분,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카퍼레이드 도중 리 하비 오즈월드가 쏜 2발의 총탄을 맞아 숨졌다. 오즈월드는 이틀 뒤 교도소로 이감되기 위해 경찰서를 나오다 나이트클럽 주인 잭 루비가 쏜 총탄을 맞고 숨졌다. 이 장면은 TV로 생중계됐다. 루비는 교도소 수감 중이던 1967년 1월3일 폐암으로 사망했다. 케네디 암살을 조사한 워런위원회는 1964년 9월 오즈월드 단독범행이며 오즈월드는 어떠한 음모론과 무관하다고 결론을 내렸지만 음모론에 불을 댕겼을 뿐이다. 대표적인 음모론은 미 중앙정보국(CIA) 배후설, 소련과 쿠바 정부 배후설이다. CIA 배후설의 근거는 미국의 쿠바 피그만 공격(1961년) 때 CIA가.. 더보기
[경향의 눈7]존 삼촌과 트럼프의 핵 집착증(171026)  대통령이 되기 전 도널드 트럼프가 핵 관련 언급을 할 때 자주 입에 올린 이가 있었다. 존 삼촌이다. 대선 출마를 선언한 지 두 달쯤 뒤인 2015년 8월 말, 보스턴글로브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이렇게 말했다. “삼촌은 내게 핵 이전의 핵에 대해 얘기해주곤 했다.” 2016년 3월 CNN 인터뷰에서 “핵확산에 찬성하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아니다. 난 다른 어떤 것보다 핵무기를 싫어한다. 내 삼촌이 그 문제에 대해 얘기해주곤 했다.” 트럼프 삼촌 존(1985년 사망)은 유명한 공학자이자 핵물리학자였다. 40년 가까이 MIT 교수를 지냈다. 부동산 개발업자로 성공한 트럼프에게 삼촌은 특별했다. 똑똑함의 상징이자 가문의 자랑이었다. 삼촌의 피가 자신에게도 흐르고 있음을 노골적으로 강조하기도 했다. .. 더보기
[여적]MS-13(171025) 2015년 12월 어느 날, 미국 동부 버지니아주 리치먼드에서 암흑가 두목들이 회합했다. 미 최대 범죄조직으로 불리는 MS-13 소속이었다. 흔히 마라 살바트루차로 불리는 이 조직은 미 당국의 감시대상이었다. 이들은 중미 엘살바도르에 수감된 조직 지도자로부터 특명을 받았다. 미국 내 수익을 늘리기 위해 조직을 확대하라는 지시였다. 동시에 신분이 드러나지 않도록 옷차림 등에 유의하라는 지시도 하달됐다. 이 같은 내용은 연방수사국(FBI)에 의해 포착됐다. FBI는 MS-13이 미국 내 세력을 부활하려는 시도로 봤다. 공교롭게도 이후 동부 일부 주에서 이들이 연루된 흉악범죄가 늘어났다. MS-13은 1980년대 내전을 피해 미국으로 건너온 엘살바도르인들이 만들었다. 당초 엘살바도르인 보호가 목적이었다. LA..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