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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적]6차 대량멸종(170712) 45억살 지구에 생명체가 등장한 때는 35억년 전이다. 지구는 그동안 생명체의 4분의 3 이상이 사라지는 5차례의 대량멸종을 겪었다. 1차 멸종은 4억5000만년 전이다. 당시 생명체들은 바닷속에 살았는데, 85%가 사라졌다. 가장 최근의 5차는 6600만년 전에 일어났다. 소행성 충돌·화산 폭발·기후변화가 원인이었다. 이때 공룡을 비롯한 지구의 생명체 76%가 사라졌다. 이는 인류를 포함한 포유류가 등장한 계기가 됐다. 가장 가혹했던 때는 생명체의 96%가 멸절한 3차였다. 2억5000만년 전이었다. 지질학적으로 페름기 때 일어나 ‘페름기 대멸종’으로 불린다. 지금 ‘6차 대량멸종’이 진행 중이라는 주장이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최근 미국과 멕시코 과학자들의 연구결과도 그중 하나다. 미 국립과학원회보(.. 더보기
[사설]G20 정상회의 마친 문 대통령의 성과와 과제(170710) 문재인 대통령의 다자외교 데뷔 무대였던 독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지난 8일(현지시간) 폐막성명 발표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G20 참석을 포함한 4박6일간 독일 방문은 한반도 문제의 주도적·평화적 해결이라는 문 대통령의 대북정책과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새 정부의 과제를 알릴 수 있는 기회였다. 하지만 출국 전날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성공 발표로 한반도 위기가 주요 관심사로 대두하면서 대북정책에 대한 문 대통령의 입지는 좁은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문 대통령은 이번 방문에서 적지 않은 성과를 거뒀다. 우선 4강 외교의 복원을 꼽을 수 있다. 문 대통령은 미국·일본 정상과 3자 회담, 중국·일본·러시아 정상과 별도 회담을 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에서는 강한 대북 제재.. 더보기
[여적]강한 남자 속의 메르켈(170708) 12년째 독일 총리 자리를 지키고 있는 앙겔라 메르켈에게는 많은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독일판 철의 여인’ ‘뉴 비스마르크’ ‘프라우 나인’(‘아니요 부인’이라는 뜻). 메르켈이 그만큼 강한 지도자라는 의미다. 실제로 국제무대에서 특유의 카리스마로 남성 지도자들을 휘어잡아왔다. 그래서 붙은 별명이 ‘정상회의 총리’다. 7~8일 자신이 태어난 함부르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는 메르켈의 진가를 재확인할 수 있는 기회다. 오는 9월 총선을 앞둔 마지막 국제행사인 만큼 국내 정치적으로도 의미가 크다. G20의 성공이 총선 승리와 4선 총리의 보증수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돌았다. 여느 때보다 강한 남성 지도자들을 상대해야 하기 때문이다. 미국의 도널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