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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후안무치한 일본의 사도광산 유네스코 세계유산 추진(220129)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일제강점기 조선인 징용 현장인 니가타현 사도(佐渡)광산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추천하기로 28일 결정했다. 일본 정부가 한국의 반대에도 사도광산의 세계유산 등재를 추천하기로 함에 따라 한·일관계는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2015년 하시마(端島·일명 군함도) 세계유산 등재에 이어 또다시 역사왜곡을 시도하려는 일본 정부를 강력히 규탄한다. 일본 정부는 지난주까지만 해도 사도광산의 세계유산 등재에 신중한 입장이었다. 등재 가능성이 불투명하고 한·일관계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그런데 아베 신조 전 총리 등 자민당 강경파의 전방위 압력으로 급선회했다. 아베는 지난 27일 페이스북에 “‘역사전쟁’을 걸어온 이상 피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기시다 총.. 더보기
[사설] 산재 해결 전기 될 중대재해법 시행, 현장은 준비돼 있나(210125) 경향신문이 24일 보도한 경기도 신축아파트 공사 현장의 안전수칙 미준수 실태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코앞에 둔 현재의 문제점을 그대로 보여줬다. 경향신문과 동행한 산업안전보건공단은 현장에서 안전난간 미설치 등 유해·위험 사항은 물론 2인1조 근무 같은 안전수칙조차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사실을 적발했다. 고용노동부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건설·제조업 등 사업장에 대한 13차례 현장점검 결과 기본 안전수칙조차 제대로 지키지 않은 사업장이 63%나 된다고 하니 놀랄 일은 아니다. 하지만 사업장의 3분의 2가량이 안전 사각지대로 남아 있는 상황이라면 27일부터 중대재해법이 시행되더라도 중대재해가 줄어들지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 중대재해에 대한 기업의 안이한 자세는 최근 광주 화정 아이파크 아파트 붕괴.. 더보기
[여적] 대통령의 명절 선물(220124) 역대 대통령의 명절 선물에는 저마다 특색이 있을 수밖에 없다. 대통령의 성격과 국정철학, 시대상황 등이 반영되기 때문이다. 박정희·전두환 전 대통령은 명절 선물로 인삼을, 김영삼 전 대통령은 멸치, 김대중 전 대통령은 김을 주로 보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 10번의 명절 선물 중 9번을 각 지역의 전통주로 선정했다.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은 지역 특산물을 선호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전통주와 각 지역 특산물 위주로 보낸다. 대통령의 선물은 내용 못지않게 받는 사람을 고려한다. 이명박 청와대는 2008년 추석 선물을 황태, 대추, 재래김, 멸치 등 전국 특산물로 계획했다. 그런데 불교계 선물만은 다기세트로 교체했다. 불교가 살생을 금하는 것을 배려했다. 당대표 시절부터 육포를 명절 선물로 즐겨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