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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이란의 한국 유조선 나포, 정부는 조기 석방 최선 다하라(210106) 한국 국적의 유조선이 지난 4일 걸프만 호르무즈해협에서 이란에 나포됐다. 외교부는 이란 남부항에 억류 중인 한국인 5명 등 선원 20명은 안전하다고 5일 밝혔다. 아직 피랍 경위와 이란의 의도가 분명하지 않은 상황이다. 정부는 선원과 선박의 안전과 조기 석방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외교부는 피랍 선박이 이란 당국의 조사 요청으로 나포·억류됐다고 했다. 이란이 무엇을 조사하겠다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이란 외교부 대변인은 “해당 선박은 해양오염에 대해 조사하라는 법원의 명령에 따라 조치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피랍 선박이 이란의 해양오염 규정을 위반한 것이 사실이라면 상응하는 처벌을 감수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항해 중인 선박을 나포·억류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이 유조선이 반복적으로 .. 더보기
[여적] '미친' 펠로시(210105) 하원의장은 미국 내 권력서열 3위다. 대통령 유고 시 부통령 다음으로 권한대행을 맡는다. 건국 이래 남성 전유물이던 이 자리에 여성이 선출된 것은 2007년이었다. 주인공은 민주당의 캘리포니아주 11선 하원의원 낸시 펠로시(81)였다. 조지 W 부시 2기 행정부 후반기부터 버락 오바마 1기 행정부 초반기까지 2번 연속 4년 동안 하원의장을 지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후반기인 2019년 1월 다시 하원의장에 선출됐다. 지난해 11월 대선에서 카멀라 해리스가 부통령에 당선되기 전까지 펠로시는 미 역사상 선출직으로 가장 높은 지위에 오른 여성이었다. 펠로시가 3일(현지시간) 개원한 117대 하원에서 다시 하원의장으로 뽑혔다. 하원의장으로만 4번째 소임을 맡게 된 것이다. 미 공화당이 펠로시를 비하해 부르는.. 더보기
[여적] 운명의 조지아주(210104) 미국 남동부에 위치한 조지아주는 50개주 가운데 면적은 24번째, 인구는 8번째, 가계수입은 33번째인 전형적인 농업지역이다. 건국 이전에는 영국과 독립전쟁을 치른 13개 식민지 중 하나였다. 남북전쟁 당시엔 연방에 반대하는 남부연합 7개주에 속했다. 조지아주를 세계에 알린 일등공신은 39대 대통령 지미 카터와 민권운동 지도자이자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마틴 루서 킹 목사일 터이다. 조지아주는 정치적으로는 민주당의 아성이었다. 민주당은 1900년 이후 1964년까지 대통령·주지사 선거는 물론 상원 선거도 싹쓸이했다. 일당 체제였기 때문이다. 정치지형이 바뀌는 변곡점이 된 해가 1964년이다. 그 뒤로 민주당이 대선 때 조지아주에서 이긴 것은 1976년·1980년(지미 카터), 1992년(빌 클린턴), 20..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