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적] 카멜레온 코로나(201222) 바이러스는 유행이 지속할수록 변이하면서 전파력을 키우는 속성이 있다고 한다. 코로나19도 마찬가지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RNA 복제 과정에서 변이가 발생한다. 지난해 12월 중국에서 첫 감염자가 발생한 후 발견된 코로나19 변종은 약 6000건에 이른다. 과학자들은 인체 세포의 ‘ACE-2’ 수용체와 결합해 바이러스를 침투하게 하는 스파이크 단백질이 이 수용체와 더 쉽게 결합해 전파력을 높이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7월 변종 바이러스 출몰 소식이 지구촌을 한 차례 휩쓸었다. 국제공동연구팀이 기존보다 전파 속도가 3~9배 빠른 변종이 유럽과 미주에서 확산되고 있는 증거를 발견했다고 보고했다. 이 변종은 지난 2월 초 유럽에서 시작됐고, 그로 말미암아 지구촌은 3월에 팬데믹 상황에 빠지게 됐다. 변종.. 더보기 [사설] 또 물류창고 짓다 3명 추락사, 중대재해법 국회서 잠 잘 땐가(201221) 또 물류창고 공사장에서 일어난 추락사였다. 20일 경기 평택시 한 물류센터 신축공사장의 5층 천장에서 콘크리트 골격 구조물이 무너지면서 노동자 5명이 10m 아래로 떨어져 3명이 목숨을 잃고 2명은 중상을 입었다. 추락사는 건설 현장 산재사망 사고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자주 일어난다. 올 상반기에도 건설 현장에선 지난해보다 11% 늘어난 254명이 산재로 사망했고, 그중 절반인 126명이 추락사였다. 중대재해기업처벌법(중대재해법) 제정 논의가 국회에서 지척되는 중에 5명의 사상자를 낸 큰 사고가 다시 터진 것이다. 중대재해법은 노동자가 숨지거나 다수의 피해를 낸 산재가 발생하면 사업주와 경영 책임자, 기업을 처벌하자는 것이 핵심이다. 21대 국회에서도 지난 6월 정의당이 1호 법안으로 발의하고 여야가 .. 더보기 [사설] 12곳 더 돌려받는 미군기지, 오염 정화 비용은 영구미제되나(201212) 정부가 서울 용산기지 일부를 비롯해 미군기지 12곳을 돌려받기로 11일 합의했다. 서울·지방 6곳씩으로, 대부분 지자체가 지역 개발을 위해 조속한 반환을 요구한 곳이다. 일부 기지는 향후 공원이나 주거단지 등 공공재로 개발되지만 과거처럼 미국의 환경오염 정화 없이 넘겨받기로 해 막대한 정화 비용마저 떠안는 상황에 처할 수도 있다. 향후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이 요구된다. 이번 반환 기지 중 눈에 띄는 곳은 용산기지 내 스포츠 부지와 지하철 1호선 남영역 인근 캠프 킴이다. 처음으로 용산기지 내 부지가 포함되고 용산기지 반환의 첫발을 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러나 환경부 환경조사보고서에는 이곳에서 기준을 초과하는 석유계총탄화수소(TPH)가 검출된 바 있다. 캠프 킴에서는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가.. 더보기 이전 1 ··· 83 84 85 86 87 88 89 ··· 25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