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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적] ‘조만(兆萬)장자’ 시대(200828) 오늘날 세계적인 갑부 소리를 들으려면 순재산이 10억달러(약 1조1853억원)는 넘어야 한다. 이런 억만장자(billionaire)가 올해 3월18일 현재 전 세계에 2095명(포브스 선정) 있다. 세계 첫 공식 억만장자는 20세기 전후 석유로 재산을 모은 존 록펠러(1839~1937)다. 1916년에 기록을 세웠다. 억만장자보다 10배 더 부자인 100억달러 부자는 80년 뒤에 탄생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설립자 빌 게이츠(65)가 주인공이다. 첫 1000억달러 부자는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 설립자 제프 베이조스(56)다. 2017년 11월 이 기록을 세운 베이조스는 3년째 세계 최고 부자 자리를 지키고 있다. 베이조스의 순재산이 지난 26일 사상 첫 2000억달러를 돌파했다. 지분 11.2%를 가지고 있는.. 더보기
[여적] 코로나 재감염(200826)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휩쓴 지난 5개월은 공포와 두려움의 연속이었다. 이미 2400만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빠른 변종도 확인됐다. 기대했던 스웨덴의 집단면역 실험도 사실상 실패한 것으로 결론이 났다. 백신 개발 성공 여부도 아직은 불투명하다. 최근 재확산 움직임은 코로나가 피할 수 없는 ‘뉴 노멀’이 돼가고 있음을 보여줄 뿐이다. 희망적인 징조라고는 없는 답답한 상황에서 또 다른 악재가 발생했다. 지난 3월 말 감염 후 완치 판정을 받은 33세 홍콩 남성이 4개월여 만에 재감염됐다. 세계 첫 재감염 사례다. 1차 때와 달리 무증상이었다. 감염 바이러스도 변종이었다. 이번 사례는 적어도 두 가지 사실을 확인시켜준다. 우선 특정 환자에게는 평생 가는 항체가 형성되지 않는다는 .. 더보기
[여적] 사회주택(200824) 2011년 4월 서울 마포구 성미산 아래에 ‘한 지붕 아홉 가족’이 사는 공동주택이 탄생했다. 주거협동조합 ‘소통이 있어 행복한 주택(소행주)’이 서울시 땅을 빌려 건설한 공동체 주택 1호다. 집은 ‘사는(buying) 것’이 아니라 ‘사는(living) 곳’이라는 주거 개념을 현실에 옮긴 대표적인 사례다. 청년들의 주거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민단체 민달팽이유니온의 ‘달팽이집’도 마찬가지다. 직접 만든 협동조합이 출자와 후원을 받아 다가구주택을 임차해 청년층에 재임대하는 방식으로 운영 중이다. 소행주나 달팽이집처럼 협동조합 같은 사회적경제 주체가 정부로부터 택지·자금을 지원받아 주택을 건설하거나 사들여 주거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공급·운영하는 주택을 사회주택이라고 한다. 민간이 공급하지만 영리를 추구하지 않..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