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적]래리 플린트(171017) 유명 성인잡지인 플레이보이(1953), 펜트하우스(1965)보다 출발이 늦은 허슬러(1974)를 1년 만에 유명하게 만든 이는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재클린 오나시스였다. 케네디 암살 5년 뒤 그리스 부호 아리스토 오나시스와 재혼한 재클린은 파파라치의 주요 목표물이었다. 허슬러는 1975년 8월호에 나체로 일광욕을 하는 재클린의 사진을 실었다. 한 파파라초가 1971년 여름 오나시스 소유 그리스 해변에서 찍은 사진이었다. 잡지는 날개 돋친 듯 며칠 새 100만부가 팔려나갔다. 1만8000달러를 주고 사진을 입수한 이는 허슬러 발행인 래리 플린트(75)였다. 대박을 터트린 플린트는 백만장자가 됐을 뿐 아니라 플레이보이의 휴 헤프너(2017년 사망), 펜트하우스의 밥 구초네(2010년 사망)와.. 더보기 [여적]쓰레기 수입(191013) 쓰레기도 다 같은 쓰레기가 아니다. 휴대폰이나 컴퓨터 같은 폐전자제품은 황제 대우를 받는다. 금이나 은 같은 노다지를 캘 수 있어서다. 금광석 1t에서는 약 5g의 금을 캘 수 있지만 폐휴대폰 1t에서는 약 150g의 금을 얻을 수 있다고 한다. 은 3㎏, 구리 100㎏은 덤이다. 폐전자제품에서 부가가치가 높은 금속 원자재를 만들어내는 산업이 ‘도시 광산업’이다. 자원 유출을 막고 수입도 거둘 수 있는 효자 산업이다. 쓰레기를 자원으로 재활용한 지 오래다. 2015년 전 세계에서 거래된 재활용 쓰레기는 1억8000만t으로, 870억달러(약 98조원)나 된다. 최대 쓰레기 수입국은 중국이다. 미국 쓰레기의 78%를 수입한다. 미국의 대중국 수출품 가운데 6번째로 비중이 높다. 그렇게 된 경위가 재미있다. .. 더보기 [여적]카터와 트럼프(171010) 1994년 북핵 위기를 푼 일등공신은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다. 당시 북한은 플루토늄을 재생산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을 추방하겠다는 카드로 국제사회를 위협했다. 북한의 핵개발을 두려워한 미국은 영변 핵시설을 공격하는 방안을 검토하기까지 했다.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이었다. 카터는 그해 6월 전격 방북해 김일성 주석을 만나 핵동결 약속을 받아냈다. 카터의 방북 성과는 4개월 뒤 핵활동을 중단하면 경수로 2기 건설을 지원하겠다는 제네바 합의로 빛을 발했다. 대북 협상가로서의 카터의 면모가 부각되는 순간이었다. 카터는 클린턴 행정부에 먼저 방북 의사를 전달했다. 클린턴은 체면을 잃지 않고 사태를 해결할 적임자로 보고 그의 방북을 승인했다. 공식 특사가 아닌 개인 자격으로 간 카터가 뜻밖의 성.. 더보기 이전 1 ··· 136 137 138 139 140 141 142 ··· 25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