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무기가 쓴 기사 썸네일형 리스트형 러시아, 시리아 군사개입 발목잡는 진짜 이유는(2012 02/14ㅣ주간경향 962호) “국제사회가 시리아 국민을 지지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할 때다. 그러나 시리아에 대한 군사개입은 잘못된 생각이다.”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 1월 31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안보리 회의는 시리아 사태 종식 결의안 채택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안보리가 채택하려 한 결의안은 모로코가 제안했으며,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권력 이양과 반정부 시위대에 대한 유혈진압 종식을 담고 있다. 군사개입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그러나 클린턴 장관의 이 같은 언급은 시리아 사태를 둘러싸고 나오는 “왜 국제사회는 시리아에 군사개입을 하지 않는가”와 같은 질문에 대한 명쾌한 답이 될 수 있다. 시리아 사태에 무력개입을 할 수 없다는 것은 미국.. 더보기 어산지, TV만화 '심슨네 가족들' 목소리 연기 비리폭로 전문사이트 위키리크스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41·사진)가 미국 폭스TV 인기 만화 (사진)에 목소리 연기를 한다. 어산지는 오는 19일 오후 8시(현지시간)에 방영될 500회 특집편에 목소리 출연을 위해 이미 녹음을 마쳤다고 엔터테인먼트위클리가 지난 30일 보도했다. 제작사의 앨 진 총괄프로듀서는 “어산지가 목소리 출연에 관심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접촉한 끝에 지난 여름 녹음을 마쳤다”고 말했다. 그는 영국에서 스웨덴에서의 성폭행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어산지에게 전화번호를 알려준 뒤 로스앤젤레스에서 녹음을 감독했다고 말했다. 어산지가 목소리 출연하는 500회 특집편은 심슨 가족이 오랫동안 거주해온 스프링필드를 떠나 새 이웃을 만나는 내용으로, 어산지는 이웃 역할을 맡는다. 진은 “그 이웃은 .. 더보기 이란 ‘벼랑 끝 전술’ 무력충돌 부를까(2012.01.10/주간경향 958호) ㆍ미국의 경제제재 맞서 원유 수송 요충지 봉쇄 경고 이란이 2011년 말 서방에서 자국 원유 수출을 막을 경우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이란 공격론’이 다시 부상하고 있다. 이란 공격론은 이란 핵개발 저지를 위해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핵시설을 미리 공격한다는 것으로, 2012년을 달굴 국제사회의 가장 뜨거운 현안 가운데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겠다고 경고하게 된 직접적인 배경은 미국 등 서방이 이란 핵개발을 막기 위해 내린 경제제재 조치에 있다. 서방은 이란의 핵개발이 중동 평화에 큰 위협이 될 것으로 보고 이를 저지하기 위해 각종 경제제재를 가해왔다. 특히 미국 상원은 12월 15일 이란산 원유 수입 제한 및 이란 중앙은행과의 거래 금지 등을 골자로.. 더보기 미국 대선 깅리치 돌풍은 반사이익?(2011.12.6/주간경향 953호) 타 후보 추문, 말실수에 상대적 지지 상승...약점 많아 초반 인기 그칠 수도 ‘컴백 키드’ ‘와일드 카드’. 2012년 미국 대통령 선거의 공화당 경선 후보인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68)에게 미 언론들이 붙인 이름들이다. 컴백 키드는 1994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미국과의 계약’이라는 공약으로 공화당 혁명을 일으켜 총선 승리를 이끌고 이듬해 40년 만에 공화당 출신의 하원의장이 된 깅리치의 부활을 의미한다. 와일드 카드는 그가 내년 대선의 가장 유력한 공화당 후보인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64)를 제치고 대선 후보가 될 수 있음을 염두에 둔 말이다. 내년 미국 대통령 선거의 공화당 경선 후보인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이 10월 17일 플로리다주 잭슨빌에서 열린 유세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 더보기 1% 부자들은 누구인가 (2011 11/1 주간경향 948호) 100만달러 이상 가진 2970만명 전세계 부 총액 38.5% 차지 전세계 곳곳에서 부자들에 대한 반감이 들끓고 있다. 미국을 뒤흔들고 있는 ‘월가 점령(Occupy Wall Street)’ 시위가 대표적인 사례다. 지난 9월 17일 뉴욕 맨해튼의 주코티 공원에서 월가 점령 시위를 시작한 이들은 자신들을 99%의 일반인이라 부르며 나머지 1% 부자를 규탄하고 있다. 월가 시위는 뉴욕의 월가를 넘어 미국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세계 곳곳에서도 월가 시위에 동조하는 시위가 열리고 있다. 도대체 세계 1% 부자들은 어떤 사람들이고, 얼마나 많은 부를 소유하고 있기에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을까. 세계 1% 부자에 대한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스위스의 금융기관인 크레디트스위스은행이 10월 19일 발표한 ‘세계 부.. 더보기 제3세계의 영웅 vs 잔인한 독재자(2011.09.06/주간경향 941호) 1969년 9월 1일 27세의 나이에 쿠데타에 성공해 42년간 철권통치를 해오다 국민들에 의해 도망자 신세로 전락한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69)만큼 다양하면서도 상반된 평가를 받는 현대 지도자도 드물다. 카다피는 야누스의 이미지를 지닌 독특한 지도자로 항상 논란의 대상이었다. 그는 제3세계에서 반미·반식민주의의 상징이었다. 카다피는 쿠데타로 정권을 장악한 이후 대내적으로는 직접민주주의와 이슬람적 요소를 결합한 ‘인민권력’이라는 독특한 체제 실험을 통해 다양한 개혁정책을 펼치고, 대외적으로는 반식민주의·반서방 노선을 걸으면서 제3세계의 영웅으로 떠올랐다. 반면 서방세계로부터는 테러 후원자이자 잔인한 독재자로 지탄받았다. 카다피의 트레이드 마크는 장황한 연설과 여성에 대한 편력, 독특한 복장과 베.. 더보기 스트로스 칸 성추문 ‘반전의 반전’(2011 07/19ㅣ주간경향 934호)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전 국제통화기금(IMF) 총재(62)의 성추문 사건에서 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까. 스트로스 칸 총재의 성폭행 사건이 갈수록 의문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지난 5월14일 사건 발생 직후 스트로스 칸이 호텔 여직원(32)을 성폭행한 증거가 명백히 드러남에 따라 유죄 선고 가능성이 높았지만, 7월로 들어서면서 대반전이 펼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검찰 측이 스트로스 칸에 대한 공소를 취하할 것이라는 기대는 검찰의 반발로 사그라지고, 그가 프랑스에서 정치인으로 부활할 것이라는 시나리오는 프랑스에서 또 다른 성추문과 관련한 고소가 제기되면서 곧바로 묻혔다. 남녀 치정 드라마처럼 얽히고설킨 스트로스 칸 성추문 사건이란 대반전 드라마의 끝이 어떻게 될지는 여전히 오리무중 상태다. 가택연금에서.. 더보기 1800년 만에 풀린 검투사 비석의 대반전…심판의 배신 1800년 전 로마시대의 한 검투사 경기장. 경기에서 승리한 검투사는 칼 두 자루를 들고 패자 앞에 기세등등하게 서 있다. 반면 패자는 엉덩방아를 찧은 채 굴복하고 있다. 이는 벨기에 수도 브뤼셀의 생캉트네르 박물관에 소장돼 있는 비석(아래 사진)에 부조된 검투사들의 모습이다. 과연 이 부조에 묘사된 패자의 운명은 어떻게 됐을까. 할리우드 영화처럼 승자는 패자를 죽이고 관중들 앞에서 환호할까. 결론은 정반대다. 죽은 검투사는 패자가 아니라 승자였다. 대반전의 비밀은 바로 심판의 반칙에 있었다. 1세기 전 터키에서 발굴된 이 비석의 비문 해독에 매달려온 캐다나 교수가 비문의 수수께끼를 1800년 만에 풀었다. 과학 전문 웹사이트인 라이브사이언스닷컴은 지난 20일 캐나다 브록 대학의 마이클 카터 교수가 이 .. 더보기 이란 대통령·보수성직자 ‘파워게임’(2011 06/21ㅣ주간경향 930호)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55)은 서방 언론이 가장 주목하는 국가지도자 가운데 한 명이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의 일거수일투족은 곧바로 대서특필된다. 이스라엘과 미국을 향한 가시돋친 아마디네자드의 발언은 서방 언론들이 다루는 단골 메뉴다. 이보다 더 관심을 가지는 사안이 있다. 정치지도자인 아마디네자드와 종교지도자이자 이란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72) 간 권력투쟁이나 갈등이다. 음모론적 시각을 가지고 이란을 지켜보는 서방 언론에 이보다 더 좋은 기삿거리는 없을 정도지만, 이란의 복잡한 내부 권력투쟁은 쉽게 드러나지 않는다. 하지만 지난 4월 내부 갈등을 보여주는 사건이 일어나면서 서방 언론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오른쪽)가 6월 4일 테헤란 외곽에.. 더보기 파키스탄 정보부(ISI), 테러리스트의 적인가 동지인가 ㆍ빈 라덴 살해 이후 미국과 갈등의 핵으로 떠오른 ISI 파키스탄 정보당국은 2003년과 2004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북쪽으로 50여㎞ 떨어진 아보타바드에서 알카에다 연락책으로 의심받는 사람을 추적했다. 그가 수개월 전 체포된 9·11테러 주모자인 칼레드 셰이크 모하메드의 후임인 아부 파라즈 알 리비의 소재를 알고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파키스탄 정보부(ISI) 요원들은 아보타바드의 주택 한 곳을 습격했지만 알 리비를 잡는 데 실패했다. 페르베즈 무샤라프 전 파키스탄 대통령은 2006년 발간한 회고록 에 그 연락책은 알 리비가 아보타바드에 있는 3곳의 집에서 지냈다고 밝혔다고 썼다. 파키스탄 정보당국 관계자는 3곳의 집 가운데 한 곳이 지난달 2일 미군 특수부대에 의해 사살된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더보기 이전 1 ··· 29 30 31 32 33 34 35 ··· 3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