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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적]돌아온 스티브 배넌(170822)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의 1등 공신 스티브 배넌 백악관 수석전략가가 지난 18일 경질됐다. 지난해 8월17일 트럼프 대선 캠프 총책임자로 합류한 지 꼭 1년 만이다. 배넌은 트럼프 당선 이후 승승장구했지만 늘 혼란의 진원지였다. 지난 2월 시사주간 타임이 그를 표지인물로 내세우고 뽑은 제목 ‘위대한 조종자’처럼 한때 그는 트럼프를 조종하는 2인자였다. 하지만 백악관은 그의 독무대가 아니었다. 주인공은 트럼프였고, 트럼프 주변에는 딸과 사위 등 경쟁자들이 즐비했다. 이 때문에 백악관의 인적 구성은 ‘배스킨 라빈스 31’ 아이스크림에 비유되기도 한다. 생존을 위한 권력게임은 불가피했다. 배넌의 주적은 글로벌리스트 4인방이었다. 트럼프의 딸 이방카와 사위 재러드 쿠슈너, 허버트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 더보기
[사설]미국 행태 지켜보겠다는 김정은, 대화 아니면 종말이다(170816)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 14일 “미국의 행태를 좀 더 지켜보겠다”며 괌 포위사격 유보 입장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군사적 충돌을 막자면 우리 주변에 수많은 핵전략장비들을 끌어다 놓고 불집을 일으킨 미국이 먼저 올바른 선택을 하고 행동으로 보여주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언급으로 북한의 괌 포위사격이 당분간 실행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한반도 위기상황이 해소됐다고 믿는 이는 아무도 없다. 다음주 예정된 한·미 연합군사훈련은 여전히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요인이다. 미국은 여전히 북한의 도발에 강력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김 위원장의 괌 포위사격 유보 언급으로 공은 미국에 넘어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한반도 위기는 그 책임이 미국뿐만 아니라 북한에도 있다.. 더보기
[사설]백인우월주의 폭력에 눈감은 트럼프의 충격적 태도(170815) 지난 12일 미국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에서 일어난 인종차별주의자들의 폭력사태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모호한 태도가 비난을 사고 있다. 트럼프는 당일 “ ‘여러 편’에서 나타난 증오와 편견, 폭력의 지독한 장면을 최대한 강력한 표현으로 규탄한다”고 말했다. 사태의 책임이 인종차별주의자만이 아니라 그 반대편에도 있다는 인식을 드러낸 것이다. 더욱이 인종차별주의자들의 잘못이 명백한데도 이를 직접 언급하지 않았다. 비난이 일자 백악관은 다음날 트럼프를 옹호하는 성명을 발표했지만 더 큰 분노와 비난을 샀을 뿐이다. 트럼프는 충격적인 일을 당했을 때 희생자를 위로하고 가해자를 비판하는 국가 지도자의 기본 의무마저 저버렸다. 미국의 인종 갈등은 전혀 새로운 일이 아니다. 공공장소에서의 흑백 분리와 차별을 규정한.. 더보기